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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가슴 뛰게 하는 알프스의 보석, 프랑스 므제브































이제 여름이 막 지났나 싶지만, 벌써 겨울 시즌 호텔방 예약이 끝나가는 곳들이 있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이탈리아에 걸쳐 자리를 잡고 있는 서유럽의 대표 산맥 알프스 곳곳에 숨어있는 보석처럼 아름다운 마을들이다.





험준하지만 아름다운 알프스.


 

알프스 마을에서는 겨울의 대표 스포츠인 스키는 물론 따뜻한 스파에서의 휴식, 산의 정기를 담은 음식, 역사와 문화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어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오늘은 이 아름다운 알프스의 마을 중 프랑스 므제브(Megeve)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므제브는 우선, 자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전통의 보존과 현대적인 진보의 조화를 주제로 알프스 최고의 마을들이 모여 만든 ‘베스트 오브 알프스(Best of the Alps)’의 멤버이다. 베스트 오브 알프스에는 프랑스 샤모니 몽블랑(Chamonix-Mont-Blanc),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쪼(Cortina d’Ampezzo)와 생모리츠(St.Moritz), 스위스 다보스(Davos)와 그린덴발트(Grindenwald) 그리고 체르마트(Zermatt)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12개의 마을들이 속해있다.





알프스에서 즐기는 스키.




므제브는 1913년 스키 관광객을 위한 관광안내소가 개설되면서 프랑스 최초의 스키 리조트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다. 이 지역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가진 당대 최고의 가문 로스차일드 가(The Rothchilds)에서 1921년 최초의 리조트 겸 호텔을 만들고 1933년에는 스키용 케이블 카도 만들었다. 당시 유럽 최고의 인기를 얻던 이탈리아 생모리츠에 맞서기 위해서였다. 천연의 아름다움과 많은 노력이 함께하여 1950년대에 이르면 므제브는 벨기에의 알버트 왕, 프랑스의 대표 기업이었던 시트로앵과 미슐랭 가의 사람들, 그 외에도 세계적인 예술가와 스타들이 즐겨 찾는 고급 리조트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므제브의 어원은 셀틱어로 ‘Megeva’이다. ‘mag’은 집, ‘eva’는 물을 뜻한다. ‘물의 집’이라는 말 그대로 가파르지 않은 알프스의 넓은 구릉에 강과 호수, 개울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푸른 산과 흰 눈, 맑은 물에 다양한 색깔의 꽃과 그 꽃만큼 화사한 알프스 사보아 풍의 집들이 자리 잡고 있는 그림 같은 마을이다.

 

작은 지역이지만 스키 리조트로써의 준비도 충분하다. 8㎢안에 116개의 스키 리프트와 217개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다. 슬로프의 총 길이는 445㎞. 총 길이 95㎞에 달하는 클로스컨트리 스키 트레일도 18개나 있다. 유럽 최고 수준으로 일컬어지는 스키 학교도 유명하다. 이처럼 많은 스키 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가능한 한 알프스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최대한 자연을 배려하여 만들어진 것이 므제브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므제브에는 너무나 훌륭한 곳이 많지만 특별한 곳을 꼽는다면 첫 번째는 ‘살레 뒤 몽 달부아(Chalet du Mont d’Arbois)’이다.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1921년 므제브에 첫 번째로 만든 명품 호텔 겸 리조트이다. 전통 알프스 사보아 스타일로 만들어진 3동의 살레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로 세대를 넘어서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하나는 ‘플로콘 드 셀(Flocons de Sel)’. 스위트 룸까지 총 8개의 방을 갖고 있는 작은 호텔 겸 레스토랑이다. 이곳에는 알프스 일대에서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엠마누엘 르노(Emmanuel Renaut)’ 셰프가 있다. 르노 셰프의 등장으로 므제브는 최고의 미식 마을이 되었다. 마을 내에 대를 이어온 농장과 산에서 얻어진 최고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산촌의 특성을 살리되 시대를 초월한 요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알프스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역사가 담긴 오래된 샬레,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벽난로, 단순하지만 자연이 담긴 따뜻한 음식, 끝없이 펼쳐진 산과 흰 눈, 언제나 몸을 쉴 수 있는 온천 스파, 겨울 므제브의 모습이다.

 

물론 이곳이 겨울에만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아니다. 워낙 자연과 마을이 아름다운 곳이라 스키 시즌이 아닌 때라도 이곳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들꽃이 만발하는 봄, 신록이 우거지는 여름, 단풍이 아름다운 가을, 끝없이 이어지는 알프스를 따라 하이킹과 피크닉을 즐기고 패러글라이딩, 열기구, 산악 자전거, 골프 등의 액티브한 스포츠도 많다.





사진=므제브 관광청(Megeve Touri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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