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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설계사 퇴사에 "1200만원 토해내"…보험사 논란

[앵커]

이번엔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신입 설계사들의 얘기입니다. 한 다국적 보험회사가 신입설계사들이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뒀다는 이유로 그동안 지급받은 돈을 상환하라고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국적 보험회사 AIA의 신입 설계사로 일했던 김모 씨.

회사를 그만두자 1200여만 원을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1200만 원은 김씨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간 매월 보험계약 목표치를 달성하고 받은 돈입니다.

[김 모씨/보험설계사 : 애초에 모집할 때 1년 안에 그만두게 되면 전액 몰수라고 알려줬으면 들어가지도 않았겠죠. 일하러 갔다가 빚만 지고 나온 상황이…]

이 회사는 보험 경력이 없는 신입 설계사를 모집하며, 매월 목표치를 달성하면 직전 연봉의 최대 110%까지 '정착 지원금'을 제공해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는 신입 설계사들에게 그동안 지급한 지원금을 상환하라는 겁니다.

[김범성 이사/AIA 홍보부 : 정착금 환수에 대해 교육과정에서 설명했고, 위촉계약서상에서 인지하고 있다는 자필 서명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취재진이 확인한 계약서엔 환수 기준 기간이나 전액 환수는 언급돼 있지 않았습니다.

[윤지영/변호사 : 정착지원금이 일한 것에 대한 대가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착지원금을 환수하는 것은 그 자체로 효력이 없고…]

대형 보험사들이 불리한 계약 조건을 근거로 설계사들에게 수수료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 관행에 대해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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