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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하면 186단 대구 태권도인 무술 자원봉사



















합하면 공인 186단인 대구 태권도인 31명이 ‘무술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범죄 피해자 등 약자를 보호하는 신변보호단을 만들면서다. 태권도인들로만 구성된 이런 봉사단체가 만들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신변보호단은 지난 7일 대구 달서경찰서에서 발대식을 열고 8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단원 중 27명은 모두 태권도 공인 5단 이상 실력자들. 직접 체육관을 운영하는 현직 관장들이다. 일부는 특공무술·유도 등 다른 무술 단증도 갖고 있다. 최영곤(45)씨는 태권도 공인 6단에 유도·검도·특공무술 등을 더해 공인 23단이다.



여성 태권도인 2명도 단원으로 참여했다. 유은주(38)씨와 심신애(29)씨로 둘 다 태권도 공인 5단이다. 직접 체육관까지 운영하고 있다. 신변보호단장인 최성곤(54·공인 8단)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31명 중 방송인 방우정씨와 여성 변호사,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2명 등을 제외하곤 모두 무술인들"이라며 "국내외 태권도 대회 메달리스트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변보호단은 대구 달서경찰서 부청문감사관인 윤영수(51) 경위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다. 윤 경위는 "남편과 사별한 뒤 새로 사귀던 남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던 한 여성이 지난 3월 자녀 3명과 함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며 "이렇게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들이 상당히 많아 무술인들의 자원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경위는 최 교수에게 아이디어를 전했고, 최 교수가 태권도인들과 "무술로 봉사를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신변보호단을 꾸리게 됐다.



단원들은 신변보호단이라고 쓰인 조끼를 맞춰입고 협박·보복 등이 우려되는 범죄 피해자들이 법정 출석 등 외출을 할 때 경찰관 1명과 5명씩 조를 이뤄 보호 활동에 나선다. 대가가 없는 100% 순수 자원봉사다.



2차 범죄 피해를 우려해 경찰은 신변보호단원 전원에 대해 신원조회도 마쳤다. 경찰은 태권도 신변보호단 운영을 계기로 합기도와 유도·이종격투기 등 다른 무술인들로 구성된 또 다른 신변보호단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대구 지역 태권도인들이 지난 7일 대구 달서경찰서 강당에서 신변보호단을 발족하고 있다.

지난 7일 대구 달서경찰서 강당에서 신변보호단 단원 2명이 "품위를 유지하며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선서문을 읽고 있다. [사진 대구 달서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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