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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가는 길] 한국산업기술대





리더십 발휘, 독서 충실
전공적성평가 맞춤형 학습

꿈과끼·일반학생1(적성) 전형 합격 비결



꿈과끼 전형은 한국산업기술대를 대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이다. 평가에는 학생부교과 성적 30%, 서류종합평가 70%를 반영한다. 교과 성적은 지원한 계열에 따라 해당 교과 석차등급 상위 다섯 과목의 성적을 반영한다. 교과 성적 5등급까진 변별력이 크지 않은 데다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과제 수행 및 발표 평가가 없어 비교과 활동 내용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팀과 지난해 수시에서 KPU 꿈과끼 전형과 일반학생1(적성) 전형에 합격한 사례를 통해 우수 평가를 받은 비결을 분석했다.







2015학년도 KPU 꿈과끼 전형 합격



김봉준 융합디자인전공 1 - 총학생회장까지 3년 내내 임원 맡아




김군은 리더십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고교 3년 동안 학급자율선도부 부원, 전교 학생회 부회장, 학급 반장, 총학생회 회장 등 각종 임원을 도맡아 리더십을 기르고 팀원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데 앞장섰다. 이런 점이 꿈과끼 전형의 인재상에 부합된다고 판단됐다.



인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학교·개인 봉사활동이 257시간이 될 정도로 꾸준하게 활동했으며, 선행·모범·봉사 부문에서 수상할 정도로 배려와 나눔 등을 실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진로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점이 전공적합성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산업기술대 디자인학부는 실기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신 디자인에 대한 지원자의 열정과 노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한다.



이런 점에서 김군은 고교 때 미술·디자인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열의를 보인 점을 엿볼 수 있었다. 미술부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표현기법을 연구하고 창의력을 길러왔다는 점도 평가관의 주목을 받았다.



이준성 게임공학전공 1 - 글쓰기 동아리서 창작 능력 돋보여



게임공학전공은 네트워크 기술, 프로그래밍, 디지털 콘텐트를 종합한 학문으로 공학적·기술적·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 분야다. 이군은 공상과학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독서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다독상 수상, 독서왕 선발대회 우수상을 받았다.



글쓰기 동아리에서도 우수한 창작활동 능력을 보였다. 특히 동아리 담당 교사가 이군의 기획력·상상력과 과제 수행 능력에 대해 학생부에 쓴 평가 내용이 평가관의 관심을 끌었다. 이를 통해 이군이 게임공학 전공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갖춘 점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같은 능력은 학업에서도 나타났다.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 방법을 찾아 학업 역량을 길러 왔다. 예를 들어 이론을 무작정 암기하기보다 그림·이미지로 바꿔 구조와 이해를 키우는 식이다.



이군은 이를 활용해 지구과학·생명과학·물리·화학 등 각종 교내 올림피아드 대회에서 수상했다. 이는 이군이 게임공학자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보여져 전공적합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재혁 기계공학과 1 - EBS 수능 교재로 적성평가도 대비



평소 공학 중에서도 특히 기계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한군은 기계공학과에 지원하기 위해 해당 학과를 집중 육성하는 대학을 찾았다. 이 가운데서도 전공적성 평가를 실시하는 대학으로 지원할 대학을 압축했다.



수능시험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모자란 자신의 단점을 파악해 한국산업기술대의 일반학생1(적성) 전형에 지원했다. 이 전형은 교육방송인 EBS의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해 출제하는 전공적성 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이다. EBS 교재 하나로 수능시험과 전공적성 평가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을 활용했다.



전공적성 평가의 수학 출제 범위는 문과계열 범위인 수I과 미적분 및 통계 기본에서만 출제돼 한군이 준비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았다. 학생부 교과 성적 자료를 통해 한군이 고교 교육과정에 맞춰 충실하게 공부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공적성 평가 결과를 통해 한군이 수능시험을 꾸준하게 준비해 왔다는 점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



김경희 경영학부 1 - 기출·모의고사 문제 풀이로 마무리



일반학생1 전형은 전공적성 평가 성적을 반영하는 전형이다. 전공적성 평가 시험일이 수능시험일 뒤여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편이다. 전공적성 평가의 출제 난이도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다.



김군은 기출 및 모의 문제로 이를 대비했다. 한국산업기술대 입학 홈페이지에서 기출 및 모의고사 문제를 내려받아 푼 뒤 자신의 수준을 분석했다. 한국산업기술대 전공적성 평가의 문항이 수능시험 출제 유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과 수능보다 다소 쉽다는 점을 파악했다. 김군은 이를 토대로 한국산업기술대 경영학부에 지원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군은 수능시험을 대비해 그동안 개념과 원리 위주로 국어·수학·영어의 기본기를 다진 실력을 전공적성 평가에서 발휘할 수 있었다. 수능 기출문제와 다양한 모의고사를 풀어본 연습도 전공적성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들이 산·학·연 교육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현장실습에서 생산시스템 가동을 실습하고 있다.




취업경쟁력 높이는 특화 프로그램

현장실습 비중 50%, 졸업 작품 의무화




한국산업기술대는 수도권 대학 중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취업통계조사에서 취업률 73.1%로 ‘다’그룹(매년 졸업생 1000~2000명 규모 대학) 수도권 1위에 올랐다. 졸업생 규모와 상관없이 수도권 4년제 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평균 취업률이 지난 5년(2010~2014년) 동안 75.1%로, 70%를 넘는 대학은 한국산업기술대가 유일할 정도다.



그 비결은 실무 중심의 현장기반 교육에 있다. 한국산업기술대 학생은 재학 중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에서 현장실습 학점을 취득하고 캡스톤디자인(졸업작품 제작)을 통과해야 한다. 한국산업기술대의 현장실습 교과목 연간 이수 비율은 50.8%에 이른다. 이는 다른 대학 평균(15.3%)의 3배를 넘는다.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이수 비율도 41.3%로 타 대학 평균(27.9%)을 앞선다. 현장실습에서 터득한 실전 경험과 실력을 작품 제작에 발휘하는 과정에서 취업 준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창업 시스템으로 일자리 창출



현장실습은 해외에서도 이뤄진다. 북미·중국·호주에 이어 올해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에도 현장실습생을 파견했다. 9월엔 프랑스 공대인 국립응용과학원(INSA) 소속 스트라스부르 대학에도 10여 명의 교환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를 위해 방학 중 수준별 어학 집중 캠프를 열어 그동안 1000여 명의 학생이 외국어 실력을 키우고 장학 혜택까지 받았다.



한국산업기술대의 창업 교육 프로그램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비결이다. 한국산업기술대는 2011년 정부가 지원하는 경기권 1호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힘입어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이매지네이션하우스(Imagination House), 교육부 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LINC)이 지원하는 창업교육센터,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제작 공간인 산업부 지원 아이디어 팩토리 같은 다양한 창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매지네이션하우스를 총괄하는 고혁진 창업지원본부장은 “한국산업기술대는 창업지원단, 창업교육센터, 창업보육센터, 기술사업화팀을 창업지원본부로 통합하고 올해부터 시제품 제작소 및 창업보육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은 “대학과 학생이 스스로 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한국산업기술대의 창업 교육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부우수자 전형 -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완화



한국산업기술대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탐/과탐(1과목) 중 2개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수학B형을 치른 지원자에겐 1등급을 올려 계산해 준다. 즉, 수학B를 반영하면 2개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까지 허용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입시(2개 영역 각 3등급 이내)에 비해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수능에서는 3-3, 2-3, 1-2등급으로 조합해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2-4, 1-5등급으로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교과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국어·영어·수학·과학(또는 사회)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다섯 과목을 반영해 산출한다. 예년의 경우 학생부 2∼4등급 학생들이 이 전형에 관심을 보였으나 올해 입시에선 달라진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주요 변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2영역 각 3등급→2영역 합 6등급) ▶모집인원 감소(313명→174명) ▶학생부 반영 과목 축소(교과별 전 과목→상위 5과목) 등이다.



학생부 반영 과목이 축소됐지만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의 성적 분포를 보면 같은 교과의 등급이 대부분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등급이 낮은 과목이 있는 지원자는 모든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보다 한국산업기술대에 지원하는 편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 - 수학·영어 교과 성적 좋으면 유리



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우수자 전형에서 줄어든 인원으로 올해 새로 만든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탐/과탐(1과목) 중 2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다. 수학B 응시자에겐 1개 등급을 올려 계산해 준다. 수학B를 반영하면 2개 영역 등급 합이 7까지 허용되는 셈이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은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다른 점은 교과 성적을 학년별 가중치 없이 수학·영어 각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는 점이다. 올해 신설된 전형이어서 다른 전형에 비해 지원 경쟁 구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원할 때 고려해야 할 변수다.



입시 정보가 없어 이 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 수준을 예측하기 어렵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지난해 학생부우수자 전형 결과를 기준으로 이 전형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달리 수학과 영어 교과만 반영하므로 두 과목이 다른 과목보다 유리한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즉, 국·영·수·과 교과 성적이 모두 고른 지원자는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수학과 영어 교과의 성적이 다른 교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지원자는 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에 각각 지원하는 편이 유리해 보인다.



일반학생 전형 - 학생부·전공적성평가 6대4 반영



한국산업기술대 일반학생 전형에선 학생부(60%)와 전공적성평가(40%)를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전공적성평가가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지원자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5등급 이내인 경우 학생부 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가 3점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즉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아도 전공적성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합격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전공적성평가는 수능시험과 비슷한 형태다.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므로 고교 학업과 수능시험을 충실히 준비했다면 별도 준비 없이도 치를 수 있다. 전공적성평가 유형은 사지선다형 객관식이다. 문항 수는 국어 25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25문항으로 총 70문항이다.



문항당 배점은 국어와 영어 각 2점, 수학 3점으로 총 200점 만점(기본 점수 40점 포함)이다. 시험 시간은 80분이다.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최진구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홍보처장은 “본교 입학홈페이지 자료실에 있는 모의 전공적성평가 문제로 연습해 보라”고 권했다. 그는 또 “문제의 난도는 수능의 80% 수준이며 수학은 수I,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만 출제된다”며 “출제할 때 EBS 수능 연계 교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꿈과끼 전형 - 비교과 활동 우수하면 도전할 만



한국산업기술대 꿈과끼 전형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학생을 위한 전형이다.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성적(30%)과 서류 종합평가(70%)를 합산해 3배수를 뽑는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공학계열에선 수학·과학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 성적만 반영한다. 경영·디자인학부에선 국·수·영·사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 성적만 반영한다. 서류 종합평가에선 교과 공부 외에도 동아리·체험·독서·봉사·진로·전공탐색 활동을 바탕으로 인성·사회성·잠재력과 전공에 대한 열정을 평가한다. 최진구 한국산업기술대 입학홍보처장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주요 평가 요소”라며 “지원 동기, 향후 계획, 교내외 활동, 수상 실적 등을 통해 진로와 전공에 대한 열정을 자기소개서에 나타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꿈과끼 전형 2단계는 심층면접이다. 지원자의 인성·잠재력과 전공 적합성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제 수행, 발표 면접 방식은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 기록과 자기소개서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 지원한 전공에 대한 이해도, 진로 계획 등에 대한 심층질문과 답변이 15분 정도 이뤄진다. 1단계 점수(50%)와 면접 평가 점수(5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 처장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없고 학생부 교과성적 평균 5등급까진 성적 변별력이 거의 없으므로 비교과 활동 내용이 우수하고 면접에 강한 지원자라면 수능·교과 성적에 대한 고민 없이 지원해 볼 만한 전형”이라고 말했다.







글=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사진=신동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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