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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내일 '원포인트 국회' 개최…꼬인 정국 풀리나

[앵커]

마지막으로 국회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

▶ 내일 본회의 개최 합의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내일(8일) 원포인트 국회 개최에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과거 전 원내대표들이 매주 주례회동을 한 데 비해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 간 회동은 한 달 보름간이나 끊겼는데요, 두 분 싸우신 건 아닐까요?

▶ 심학봉 징계 소위 무산

심학봉 의원 징계를 논의하는 국회 윤리특위 소위가 무산됐습니다. 심 의원의 소명을 직접 들어야 한다는 여당 의원들과 제명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이 맞섰는데요. 이러다 진짜 제명까지 가긴 어려울 거 같네요.

▶ 의장 비서실장 이수원

국회의장 비서실장에 이수원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이 신임 비서실장은 정의화 의원 비서관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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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기 국회 개회도 있고, 국회에 지금 현안이 쌓여 있습니다. 노동시장 개편, 특수활동비 논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주 많아서, 통상 이럴 때는 여야 원내 사령탑이 만나 꼬인 문제를 일괄해서 풀기도 하고. 그런 게 정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엔 여야 원내대표가 얼굴 맞대고 얘기하는 장면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오늘 다행스럽게 여야 원내대표가 원포인트 본회의 논의를 위해 만났습니다. 그런데 과거 원내대표들이 만나고 현안을 풀어가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거 같습니다. 국회 발제에서 이 문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 '유종 라인'입니다, '유종 라인'. 원유철의 '유'자 하고 이종걸 (원내)대표님의 '종' 자를 따서 '유종 라인'. 아무튼 '유종 라인'을 잘 가동해서 19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잘 해보겠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서, 논의해서 국민이 바라는 국회를 만들어 가야 된다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저희들의 자리입니다.]

여야 원내사령탑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지난 7월 23일 이후 47일 만인데요. 주례회동을 했던 이전 원내대표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죠.

이종걸 원내대표에게 원유철은 두 번째 파트너입니다.

지난 7월 8일 유승민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퇴했고, 엿새 뒤 수석부대표였던 원유철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합니다.

처음엔 두 사람, 분위기가 좋은 듯했지만 7월 23일 국정원의 해킹 의혹 진상규명과 추경 예산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두 번째 자리에서 보이는 모습은 불편해 보였습니다.

[이종걸 원내대표/새정치연합 (7월 23일) : 책임 있는 국회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원유철 (원내)대표님의 좀 더 진전된 대책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새누리당 (7월 23일) :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적기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추경이 통과되어서 국민들에게 이 무더운 날씨에 단비를 내려 드리는 그러한 오늘 회동이, 회담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후 원내대표 회동이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 두 사람, 왜 이렇게 냉랭한 사이가 됐을까요. 내부 사정을 들어봤더니, 항상 그렇듯 일단 서로에게 책임을 넘깁니다.

새누리당 얘기는 이렇습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수시로 전화를 하거나 접촉을 시도하지만 이종걸 원내대표가 잘 응하지 않고 있다" 한마디로 야당이 소극적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야당 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청와대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여야 원내대표 회동으로 문제를 푸는 데 한계가 있다", 협상 재량권에 한계가 있는 원 원내대표를 만나도 큰 실효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예전 원내대표들은 어땠을까요.

지난해 '이완구-박영선 체제'에서 시작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은 '이완구-우윤근'을 거쳐 '유승민-우윤근'으로 이어졌습니다.

정기적으로, 수시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꼬인 정국을 풀어가는 돌파구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유승민-이종걸 체제'에서도 정례회동은 아니었지만 공무원연금 특별법, 국회법, 메르스 사태 등의 현안 처리 과정에서 남다른 호흡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완구-우윤근 원내대표는 '친밀'을 넘어 '밀착'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는데요.

힘겹게 총리 인준을 받은 이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왔고, 우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완구/당시 국무총리 (2월 24일) : 다시 한번 (우윤근 원내)대표님께 저의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우윤근/당시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2월 24일) : 저는 정말 저도, 뭐… 참 마음이 아팠어요, 제가. 우리 총리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그…]

좀 더 멀리 가보면 5년 전인 2010년, 여야 원내사령탑이었던 김무성 박지원 이 두 사람. 그해 5월부터 1년 동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각종 현안을 풀어냈습니다.

[김무성/당시 한나라당 원내대표 (2010년 5월 11일) : 그동안 있었던 그런 기 싸움 같은 거 하지 말고 잘 화합하도록 제가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박지원 당시 민주당 원내대표 (2010년 5월 11일) : 김무성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100% 그대로 접수하겠습니다.]

너무 잘 맞다 보니 찰떡궁합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요. 당시 여야가 첨예하게 맞설 때 절묘한 돌파구를 만들어 내며 정치를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다시 원유철 이종걸 원내대표 얘기로 돌아와 보면, 오늘 한달 반 만에 마주한 두 원내대표는 한중 FTA 특위 구성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그런데 썩 잘 풀리지는 않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평소 자주 보고 서로의 주장을 듣는 자세가 아쉽습니다. 이전 원내대표들 사례를 보면 어느 정도 해법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기사는 <궁합(?) 안 맞는 여야 원내 사령탑…꼬인 정국 풀 수 있나> 이렇게 제목 정해보겠습니다.

Q. 여야 내일 '원포인트 국회' 개최

Q. 자주 안 만나는 원유철·이종걸 왜?

Q. 원유철 한때 이인제와 함께 국민회의로

Q. 김무성·박지원 원내대표 땐 협상력 발휘

Q. 이완구 총리 인준 후엔 우윤근 눈물

Q. 이종걸 "여당 사라져…오직 대통령만"

[앵커]

글쎄요, 그런 협상력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건데, 그걸 의심한다면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테이블에 앉았으니, 일단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거죠. 국회 기사는 <여야 내일 '원포인트 국회' 개최> 이렇게 제목 잡고 합의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되, 다만 여야 원내 사령탑 역할 문제 함께 담아주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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