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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가전박람회 'IFA 2015' 괄목상대 중국, 권토중래 일본

유럽 가전박람회 ‘IFA 2015’가 열리고 있는 메세 베를린은 6일(현지시간) 휴일을 맞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이 중 3번 전시관에 마련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의 부스에는 TVㆍ냉장고ㆍ세탁기로만 구성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하이얼은 드럼세탁기 2대를 연결한 트윈드럼세탁기와 4도어 냉장고도 선보였다.



이번 IFA에서 두드러진 건 중국업체들의 ‘괄목상대’다. 전체 참가업체 1654개 가운데 중국업체가 350개일 정도로 수적으로는 단연 1위다.



질적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TV제조업체인 TCL은 12K(킬로픽셀) 해상도의 TV를 전시했다. 삼성전자와 도시바가 4K TV를, 소니는 8K TV를 각각 선보였음을 감안할 때 단순히 해상도만을 놓고 볼 때 한국과 일본을 뛰어넘은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업체의 기술력이 한국업체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발전했음을 이번 IFA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일본업체들의 ‘권토중래’도 눈에 띈다. 2000년대 초반 전세계 가전업계를 주름잡던 일본 가전의 DNA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니는 세계 최초로 4K UHD(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소니 관계자는 “한번 4K를 경험한 사람은 그보다 낮은 화질의 영상을 참지 못한다. 그게 우리가 4K로 간 이유”라고 설명했다.



과거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 TV의 강자였던 파나소닉은 이번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했다. TV의 진화에 발맞춰 OLED TV로 방향을 튼 것이다.



유럽업체들은 ‘절차탁마’ 중이다. 독일의 가전업체 밀레는 기존 세탁기에 ‘네트워크 디스펜서’ 기능을 추가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세탁기 내의 빨래 용량을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는 기능이다. 세제가 부족할 경우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주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낸다. 밀레 부스에서 만난 라인하르트 진칸 밀레 공동회장은 “한국업체들의 기술력은 훌륭하고 중국업체들도 좋은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우리와 직접적인 경쟁관계는 아니다”라며 “밀레는 사용자들이 즐거움을 느끼면서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레나 지멘스가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하는데 비해 터키의 최대가전업체인 베스텔(Vestel)은 유럽의 중저가 제품 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업체는 이번 IFA에 OLED TV부터 스마트폰까지 한국업체와 거의 유사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베스텔 부스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이 베스텔의 전시품을 유심히 살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런 중국ㆍ일본ㆍ유럽의 거센 공격에 맞서는 한국의 ‘1위 수성 전략’은 기술의 ‘일신우일신’이다.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앞뒤로 다른 영상을 볼 수 있는 ‘양면 디스플레이’와 65인치 OLED 3장을 이어 붙여 S자 형태로 만든 ‘타일링 디스플레이’를 새로 선보인 데 이어 최적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M+’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이상훈 상무는 “M+는 초고해상도 구현과 최적의 화질표현, 그리고 소비전력 절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신기술”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세탁하는 중간에 빨랫감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드럼세탁기 신기술 등을 선보였다.





베를린=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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