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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트럼프, 외교 무지 들통나자 "진행자가 3류"

도널드 트럼프 [사진 중앙포토]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에는 '외교 문외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3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라디오 프로그램 '휴 휴잇'의 인터뷰에서 휴잇이 "쿠드스(Quds), 혹은 쿠드스의 카셈 솔레이나니(58) 사령관을 아느냐"고 묻자, 쿠르드(Kurd·터키 및 이란 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이야기를 시작했다. 진행자가 답변을 끊고 "쿠르드족이 아니라 '쿠드스'에 대해 질문을 한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는 "난 쿠르드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생각했다"고 얼버무렸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의 핵심 부대인 쿠드스는 군·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패권을 장악하고 있고, 솔레이나니 사령관은 '중동 정세의 배후 조정자'로 불린다.



이어 트럼프는 이슬람 시아파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의 지도자 세예드 하산 나스랄라, 알카에다의 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 등 테러 단체의 우두머리를 아느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말했다. 그리곤 "솔직히 말해 우리가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쯤이면 그들은 다 사라지고 없을 것이다. 그리고 대통령이 되면 당신보다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의 외교분야 무지가 탄로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망신을 당한 트럼프는 4일 MSNBC 방송에 출연, "휴잇은 3류 라디오 진행자"라고 비난했다. "모든 질문이 '이거 아느냐, 저거 아느냐'는 식이었다. 전형적으로 골탕을 먹이기 위한 질문이었다"며 불만을 폭발시킨 것이다.



또 트럼프는 본인이 "전쟁 영웅이 아니다"고 폄하했던 존 맥케인의 딸 매건 메케인(정치평론가)이 4일 폭스뉴스에 나와 자신의 외교 무지를 비판하자 트위터를 통해 "끔찍하다. 그녀는 역겹다"는 글을 올렸다.



이 같은 논란에도 트럼프의 지지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5일 공개된 '서베이 유에스에이'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45% 대 40%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44% 대 40%), 조 바이든 부통령(44% 대 42%), 엘 고어 전 부통령(44%대 41%) 등에 모두 앞섰다. 공화당 후보 지명 가능성에서도 30%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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