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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⑤ 그라폰 2015 올해의 펜 ‘상수시, 포츠담’

150개 한정 그라폰 파버카스텔 ‘상수시, 포츠담` 골드 버전
 
독일 상수시 궁전


그라폰 파버카스텔(이하 그라폰)의 퍼펙트 펜슬에 이어 만년필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라폰을 말할 때 만년필을 빼놓을 수 없죠. 그라폰은 2003년부터 해마다 '올해의 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03~2013년 10년간은 말·뱀·호박 등 자연이 테마였습니다. 2014년부터는 ‘역사를 남기는 것’을 테마로 합니다. 역사적인 건축물 중에서도 인물의 스토리가 담긴 건축물을 주제로 삼고, 재료 역시 건축물에 사용된 재료와 문양으로 한다고 하네요.

2015 올해의 펜은 ‘상수시, 포츠담'(Sanssouci, Potsdam)입니다. 포츠담은 동부 독일 중앙부의 도시로 7년 전쟁으로 유명한 프리드리히 대제가 유년 시절을 보낸 곳이죠. 프리드리시 대제는 이곳에서 시를 배우고 프랑스 문화, 그리스와 로마의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고 하네요. 예술을 사랑했던 그는 가난한 나라 프로이센을 유럽의 강대국 반열에 올린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스스로를 “국가의 첫 번째 종업원”이라고부르며 유럽 최초로 고문을 폐지했습니다. 후에 7년 전쟁에서 승리한 그를 두고 사람들은 '전투의 천재' '프리드리히 대제'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승리 후 그가 지은 궁전이 바로 '상수시'입니다. 독일 동부 지역인 실레지아로 여행을 간 프리드리히 대제는 실레지아에서 나는 녹색 천연석인 사문석으로 궁을 장식할 것을 명했습니다.
 
1000개 한정 그라폰 파버카스텔 ‘상수시, 포츠담` 백금 버전
 


2015 올해의 펜을 장식하는 메인 원석이 바로 사문석입니다. 올해의 펜은 백금과 골드 2가지 버전으로 출시됐습니다. 백금으로 도금한 배럴(만년필 몸통)과 캡(만년필 뚜껑)은 손으로 갈아 광을 냈다고 합니다. 백금 버전 한정판 만년필은 1000개가 출시됐습니다. 스페셜 에디션인 골드 도금 한정판은 24캐럿 골드로 도금돼 있으며 배럴은 실레지아 사문석이 장식돼 있습니다. 캡의 윗면은 프리드리히 대제가 가장 사랑한 자연석인 녹옥수로 돼 있습니다. 이 스페셜 한정판 만년필은 150개만 출시됐다고 하네요.

강남통신 김소엽 기자 lumen@joongang.co.kr



[김소엽 기자의 '당신의 펜']
④ 로트링, 샤프 펜의 역사를 썼다
③ '국민 볼펜' 모나미 153의 화려한 변신
② 단 99개뿐인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연필
①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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