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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의료산업을 키우는 까닭

2013년 기준 세계 의료산업 시장규모는 9조7250억 달러다. 세계 각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세계 총 GDP 74조9990억 달러의 13%를 차지한다. 하지만 국내 의료산업 시장규모는 1270억 달러로 같은 해 우리나라 GDP 1조3040억 달러의 9.7%에 불과하다. 의료기술의 발전, 소득 증가, 그리고 고령화로 의료산업 시장규모가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점, 의료산업이 저개발국보다는 선진국 중심으로 발전했다는 점에 견줘보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GDP 비중이 세계 의료산업의 GDP 비중보다 3.3%포인트나 낮다는 사실은 곧 우리나라가 향후 최소한 3.3% 이상은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곧 저성장 위기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글로컬 광장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 전통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약재 도매시장인 357년 전통의 대구약령시(조선 효종 9년 1658년 개장)에서 출발한 한의학과 두 번째로 역사가 긴 사립병원인 계명대동산의료원(1889년 설립, 제중원), 공립병원인 경북대병원(1907년 설립, 동인의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유구한 의료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에는 현재 4개의 대학병원과 1개의 한의대병원을 비롯한 3300여 개의 의료기관에서 1만8000여 명의 의료 인력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또 지역 환자의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92.4%)은 전국 2위를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인구 10만 명당 의사, 상급 종합병원, CT?MRI 보유수 등 주요 의료자원도 각각 전국 2위 수준으로 우수하다.



대구시의 의료산업 육성은 2009년 8월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를 유치하면서 본격화됐다. 대구 첨복단지에는 2013년 11월에 신약개발지원센터 등 5개의 핵심 인프라가 준공됐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한국뇌연구원, 올해 6월에는 한의학연구원의 한의기술응용센터, 하반기 중에는 3D융합기술지원센터와 의료벤처공동연구센터 등이 차례로 입주해 올 8월 말 기준 7개의 국책기관과 81개의 의료 기업이 첨복단지 내 입주 또는 계약이 완료됐다.



메디시티 건설을 위해 의료산업을 의욕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구시가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예컨대 지역 일부 중증질환자들이 서울지역 대형병원으로 유출되는 문제, 대형 국제공항이 없어 대구를 찾는 의료관광객의 접근성이 제한되는 문제 등이다. 첨복단지의 경우에도 명실공히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신약·의료기기의 임상시험을 위한 인프라 구축, 첨복단지 내 상업용 생산금지로 인한 중소·벤처기업의 입주장애 해결 등도 향후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과제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래 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해 온 대구시가 여러 현안을 해결하고 ‘동아시아의 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까. 답변은 그간 대구지역 의료계가 보여 준 합심단결의 사례로 대신하고자 한다.



대구에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범의료계 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2008년 12월부터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 대구지역 5개 대형 병원장과 18개 보건의료 기관·단체가 참여해 월 1회 월례회를 개최하면서 지역 의료계의 현안과 의료산업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우의를 다진다. 직역 간에 거리감이 엄존하는 우리나라 의료현실에서 ‘메디시티대구협의회’처럼 합심 단결해 지역 의료현안을 논하는 사례는 전국 유일의 모범적인 사례다. 특히 협의회를 통한 원활한 협조체계는 메르스 사태 때에도 조속한 사태 극복에 큰 힘이 되었다.



지난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후 진행 중인 각종 의료 연구개발(R&D) 사업, 의료기업 유치, 의료관련 국책기관 유치 등 짧은 기간에 보여 준 대구지역의 의료산업 육성 성과와 더불어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 상징되는 대구지역 의료계의 합심단결과 의료산업 육성 의지는 가까운 장래에 대구가 ‘동아시아의 의료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주고 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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