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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엄지 척’ 열병식 만족감 표시

3일 베이징의 천안문 성루에서 열병식을 지켜보던 장쩌민 전 국가주석(왼쪽)이 행사가 잘 치러지고 있다는 의미로 옆자리에 선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에게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베이징 AP=뉴시스]

열병식은 끝났지만 중국인들의 열병식 열기는 계속되고 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微信)상에서는 장쩌민(江澤民·89) 전 주석이 지난 3일 열병식 도중 행사가 잘 치러지고 있다는 의미로 후진타오(胡錦濤·72) 전 주석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이른바 ‘엄지 척’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한 모습을 과시한 장쩌민 전 주석과 달리 후진타오 전 주석은 열병식 도중 손을 부들부들 떨며 난간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 이상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중국 청년보에 따르면 3회 연속 열병식에 참가한 중국 역대 지도자는 6명으로, 장쩌민 전 주석, 리펑(李鵬) 전 총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정치협상회의 주석이었던 리루이환(李瑞環), 후진타오 전 주석, 리란칭(李嵐淸) 전 상무위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열병식에 들어간 천문학적 비용도 도마에 올랐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이번 열병식에 든 비용이 215억 위안(약 3조9721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4일 보도했다. ‘열병식 블루’로 불리는 맑고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해 2000여 곳에 달하는 공장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생긴 손해를 비용으로 환산한 금액이 192억 위안(약 3조5472억원), 베이징 상점들의 영업 중단 손실액도 10억 위안(약 1847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열병식 기간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베이징 시민 85만여 명을 동원해 거리 순찰과 감시에 나선 비용도 12억 위안(약 2217억원)에 달했다.

 대만의 재정 전문가 차이밍장(蔡明彰)은 열병식에 든 비용은 총 700억 대만달러(약 2조5640억원)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의 개·폐회식과 경기장 관리, 대회운영비를 다 합친 비용(2조3000억원)보다 더 많이 들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열병식에 과도한 비용을 지출했다는 ‘돈 잔치 논란’에 대해 인민일보는 논평을 통해 “일반인도 기쁜 일이 생기면 돈을 쓰듯 국가 또한 행사를 치르는 데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열병식에 참석하기 위해 개인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했으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91) 전 일본 총리는 컨디션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마이니치(<6BCE>日)신문에 따르면 고령의 무라야마 전 총리는 몸 상태가 악화돼 3일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리샤오린(李小林) 중국 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이날 무라야마 전 총리의 입원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는 중국 지도부의 뜻을 전달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몸이 좋지 않아 모든 활동에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지난 50주년과 60주년 열병식에도 참석했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보도했다.

서유진·정진우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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