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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강한 김현수 "'힘들다'는 말 안 해요"

 
"다들 힘들다. 그래서 '힘들다'는 말 안 한다."

프로야구 두산 외야수 김현수(27)는 성실한 4번타자다.

'타격기계'라는 별명에 맞게 올 시즌 큰 기복이 없는 타격감을 보여줬다. 8월 31일 현재 타율 0.324·19홈런·9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2010년 24개)과 타점(2009년 104개) 모두 한 시즌 최다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29~30일 서울 잠실 한화전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김현수가 홈런을 친 날 두산이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김현수가 홈런을 때린 19경기에서 두산의 성적은 16승3패다. 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현수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썩 좋지는 않은 것 같은데 2경기 연속 홈런이 나왔다. 그것도 잠실구장 한가운데를 넘겨서 신기했다"며 웃었다.

김현수는 팀에서 출장 경기 수도 가장 많다. 115경기를 치렀는데 112경기에 출전했다.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다. 지난달 28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교체됐지만 다음 날 한화전에 나왔다. 김현수는 "솔직히 힘들다. 하지만 감독님도 다른 선수들도 이 시기가 되면 힘들다"며 "그래서 '힘들다'는 말 안 한다. 어차피 (내가) 힘든 걸 다 아니까 괜찮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김현수의 성실성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안 좋은 것 같아 물어보면 늘 '괜찮다'는 답이 온다. 감독으로서 참 고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성공으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한국 타자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김현수도 그 중 한 명이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경기를 항상 챙겨본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초등학교 때부터 메이저리그 영상을 자주 챙겨봤다"면서 "메이저리그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그 쪽에서 불러줘야 가는 거 아닌가"라며 웃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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