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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서 시작한 뉴튼 만유인력법칙처럼 미래 방향 묻는 X질문 50개 선정

“사과는 왜 지면에 수직으로 떨어질까?”



아이작 뉴턴(1642~1727)의 만유인력의 법칙은 이런 짧은 질문에서 시작됐다. 미국 출신 백만장자이자 전시산업위원장을 지낸 버나드 바루크(1870~1965)는 “수백 만명이 사과가 떨어지는 걸 지켜봤지만 ‘왜’라는 질문을 던진 건 뉴튼이 유일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하는 ‘X질문’ 50개를 1일 발표했다. 뉴턴의 질문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이 시작된 것처럼 다양한 분야에 던진 질문을 통해 미래로 나가는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지난해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 주목도가 높은 사회적인 이슈가 X질문에 반영됐다. 뇌과학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연구 분야도 포함됐다. 대표적인 X질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선박이 뒤집히더라도 침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사물인터넷을 전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에 어떻게 활용할까.”

“꿈이나 기억을 저장할 수 있을까.”



미래부 X프로젝트 위원회는 6월 30일부터 7월 31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X질문 6212개를 접수했다. 그후 전문가 토론과 국민토론회, 문제선정 워크숍 등을 거쳐 X질문 50개를 최종 선정했다. X프로젝트 위원회는 “현재와 미래에 절실한 문제(현실필요성),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문제(참신성) 등을 선정기준으로 했다”고 말했다. X질문은 안전·환경·의료·과학 및 에너지 등 12개 분야로 나뉘는데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대기오염과 공교육 활성화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황사,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을 공중에서 친환경적으로 정화하는 비행체를 만들 수 있을까.”

“사교육 없이도 만족스러운 공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SF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질문도 들어있다.



“가로막는 모든 물질을 통과해서 사람의 생체신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어디에 있든지, 마치 원하는 현장에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을까.”



이건우 X프로젝트 위원회 위원장은 “50개의 X질문을 추려낸 것과 함께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낸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X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는 X질문 아이디어 공모전을 9월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현직 연구자나 개인 및 단체 등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미래부는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선정된 과제는 2년 동안 지원하고, 중장기 연구가 필요한 과제는 기초연구사업 등 별도 연구개발사업으로 연계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부가 선정한 X질문



◇안전

-가로막는 모든 물질을 통과해서 사람의 생체신호를 찾아낼 수 있을까?

-선박이 뒤집히더라도 침몰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악천후에도 항상 보이며, 교통 흐름에 따라 효율적으로 변경되는 차선은 없을까?



◇환경

-전 세계적 환경재해인 녹조를 데이터를 활용해서 예측하고 제거할 수 있을까?

-무인기술을 활용하면 환경의 변화를 알 수 있는 실시간 생태계 모니터링과 생명자원화를 위한 생체정보 채집 및 DB 구축이 가능할까?



◇의료

-간단한 치료나 약으로 충치나 다른 요인으로 손상된 치아를 쉽게 재생시킬 수 있을까?

-휴대기기로 처방받은 알약/캡슐약이 무슨 약인지 손쉽게 확인할 수는 없을까?

-뿌리면 바이러스를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스프레이를 만들 수 있을까?



◇뇌

-꿈, 기억, 감정을 측정 및 저장/제거할 수 있을까?

-잠을 자지 않고도 뇌를 쉬게 해줄 방법은 없을까?



◇제품

-종이처럼 얇고, 모양이 변형되는 컴퓨터를 만들 수 있을까?

-어디에 있든지, 마치 원하는 현장에 직접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을까?



◇사회

-과학기술을 도입하여 한국 국가청렴도를 높일 수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자살률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 있을까?

-국민의 세금이 어디에 쓰이고 있는지 국민 모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을까?



◇교육

-권위주의적인 분위기의 교실이나 회사 내에서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있으면 질문하는 문화가 형성될까?

-사교육 없이도 만족스러운 공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료 미래부]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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