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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요리사 꿈꾸던 여대생, 국제 기능올림픽 제빵왕 됐네

“일생에 한 번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라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어요.”

 지난달 11~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 제빵 경기에서 우승한 유재희(19·사진·경희대 호텔경영 1년)양은 “어릴 적부터 요리와 제과, 제빵에 관심이 많아서 비교적 수월하게 실력을 쌓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기능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은 금 12개, 은 7개, 동 5개로 대회 5연패 겸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강원 속초 출신인 유양은 우연찮게 제빵 분야로 진로를 선택하게 됐다. 유양은 원래 중학교 때까지는 요리사가 꿈이었다. 하지만 진학한 고교(강원 고성 동광산업과학고)에서 요리반이 따로 없어 제과제빵반에 들어가면서 진로를 바꾸게 됐다.

유양의 어머니가 15년간 빵집을 운영해 유양은 어릴 적부터 밀가루 반죽을 장난감 삼아 놀았다. 진로 변경이 낯설지 안았던 이유다.

 고교 진학 이후 꾸준히 제과와 제빵 기술을 연마한 유양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제빵 부문 금메달 및 국무총리상, 지방기능경기대회 우수상 등 국내 주요 제빵 대회를 휩쓸었다. 경희대도 조리특기생으로 입학했다. 올해 초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강원인재육성재단의 기술기능분야 미래인재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2007년 제빵이 처음으로 시범종목으로 열린 이후 8년만에 개최되는 제빵 경기였다.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기능올림픽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다. 유씨는 제과분야의 이정욱(21) 선수와 더불어 지난 4~7월 대한제과협회 세미나실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해왔다.

 경기는 4일간 각 4시간씩 총 16시간의 제빵 기술 경연으로 진행된다. 4일 동안 조프(Zopf·유럽식 꽈배기), 통밀빵, 빵공예, 바게트 창작, 크루아상 등 10여 가지의 빵을 제작해 기술과 예술성, 청결, 축련도 등을 평가한다. 유양은 “크루아상이나 바게트 등 기본적인 빵이면서도 만들기가 까다로운 과제가 나왔다”고 말했다.

 유양의 꿈은 제빵 분야의 교수가 되는 것이다. 유양은 “아직은 대학 신입생이라서 학문의 기초를 쌓는데 주력할 생각”이라며 “실무와 이론을 겸비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교육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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