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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여교사 5명 치맛속 몰카 촬영

전북 고창군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여교사 5명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고창군 모 고등학교 1학년 A군(17)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학교 여교사 5명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지난 7월부터 8월 사이 교실에서 담임 선생님 등 치마를 입은 20~30대 여교사들이 가까이 다가오면 스마트폰을 이용해 치맛속을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이렇게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스마트폰에 보관하고 친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대규모 유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A군의 담임은 자신의 신체 부위 촬영 장면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한 뒤 충격에 빠져 병가를 내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선도위원회를 통해 A군에게 퇴학 조치를 하려고 했지만 결국엔 "전학을 갈 수 있게 해달라"는 A군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학생에 의한 교사 '몰카' 사건이 있었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A군에 대한 고소·고발 등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른 학생들을 상대로 A군의 진술이 사실인지, 다른 피해 교사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창=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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