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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기술 85점 체력은 60점대"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해 설명회 가져

‘히딩크 축구’는 여물고 있다.

거스 히딩크 감독(56)이 7일 숙소인 하얏트 리젠시 라망가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해 설명회를 열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고트비 분석관 외에 새로 영입한 레이몬드 체력 담당 트레이너 등이 배석한 이날 설명회는 슬라이드 상영까지 곁들여 약 2시간 정도 진행됐다. 이를 통해 드러난 대표팀의 현 주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히딩크 감독의 말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향후 9단계 강화훈련·6차례 테스트 예정
선수선발 밑그림 90% 완성…본선성적 낙관

히딩크 감독은 7일 국내 취재진에게 자신의 축구철학을 진솔하게 밝히면서 아울러 대표팀 운영 전반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망가(스페인)=정시종기자capa@ilgan.co.kr>
▲대표팀 만들기

대표팀을 완성하는 데 있어선 선수선발과 팀 조직력이란 두 개의 과제를 동시에 진행시켜야 한다. 그런데 지난해 1월 부임한 처지에서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두 개의 목표를 나눠 추구하는 대신 병행하는 쪽으로 팀을 조련해 왔다.

부임 초기인 지난해 상반기는 가능성있는 선수를 선발함과 동시에 플레이 시스템을 개발하는 시기였다. 때문에 주위로부터 많은 얘기를 들었고 K-리그 등 숱한 경기를 지켜봤다.

6월 컨페드컵은 경기력을 점검하는 단계였고 드디어 체코전을 마친 8월 중순 이후 대부분의 선수를 파악하면서 두 가지 목표가 접점에 가까워 졌고 선수선발의 밑그림도 85~90% 정도 그리게 됐다.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는 수비조직력을 강화한 시기였고 이제 엔트리 23명을 굳혀가는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현재의 대표팀

한국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섰지만 정작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렇다고 비관만 할 게 아니라 원인을 분석하고 앞날에 대비해야 한다. 유럽이나 아프리카에 비해 모든 면에서 뒤진다는 고정 관념에서도 벗어날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도 뒤따라야 한다.

점수를 매긴다면 현 대표팀은 기술적으로 85점, 전술적으로 60점이다. 체력 부문을 좀 더 세분하면 스피드 80점, 힘 50점, 지구력 60점 수준이고 정신력 부문도 아직은 미흡하다. 현재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용 중이다.

▲문제는 체력

현대 축구는 체력이 관건이다. 기술은좋지만 게으른 선수는 국제축구에서 살아 남을 수 없다. 체력이 따라야 순발력과 리듬이 살고 상대를 압박할 수 있으며 빠른 스피드로 찬스를 잡고 득점할 수 있다.

향후 대표팀의 훈련 일정은 크게 9단계의 체력훈련(1단계는 3일)과 6차례의 체력 테스트, 그리고 8차례의 평가전이 예정돼 있는데 평가전 역시 파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간주하고있다.

뒤늦게 체력을 강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해엔 대표 소집이 여의치 않아 프로그램을 짜 맞출 수 없었지만 이제는 대표 선수를 장기간 소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인 체력훈련 프로그램은 1998 프랑스 월드컵 당시에도 효과를 봤다. 당시 네덜란드 대표팀은 유고 잉글랜드 브라질 등 강호들과 맞섰을 때 상대의 피로가 누적된 후반에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월드컵 성적에 관해

성적에 대해선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같은 상황 인식과 더불어 낙관적인 견해도 갖고 있다. 한국 축구는 잠재력이 크다. 대한축구협회의 도움을 받아 훈련 프로그램을 충실히 진행시킨다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라망가(스페인)=최규일 기자 kichoi@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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