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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가을로 향한 ‘광화문글판’







이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
사랑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한 줄기 바람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이 31일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다.

이번 ‘가을편’은 메리 올리버의 산문집 『휘파람 부는 사람』에서 가져왔다.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하는 생태시인 메리 올리버는 미국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표적 문인이다.

이번 글귀는 현실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좌절하거나 포기하기보다, 스스로의 잠재능력을 깨닫고 키워갈 때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쟁과 성공이라는 강박관념에 지쳐있는 요즘 세태에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를 깨달으면 더 성숙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전하고 싶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번 가을편은 올 6월 개최된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으로 꾸몄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대학생 290여 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상을 수상한 홍익대 최해원(23)씨는 우주가 투영된 나무와 비상하는 새를 통해 끝없이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교보생명은 매년 봄에는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가을에는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젊은이들과 광화문글판의 인문학적 감성을 공유하는 기회를 늘려가고 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25년째 거리를 오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광화문글판 ‘가을편’은 11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린다. ‘광화문글판’은 고유명사로 ‘광화문’과 ‘글판’을 붙여 표기한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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