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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쇼미더머니4',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28일 종영한 엠넷 '쇼미더머니4' 말이다.

결승전은 끝났지만 온갖 뒷 얘기들이 풍성하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모두 말이다.

사실 결승전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산이를 '랩 찌질이'라고 최초 저격한 래퍼 비프리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때만해도, 폭풍전야였다. 사상 최대·최악의 '디스전'이라도 나올 분위기였다. '쇼미4' 제작진의 '라스트 막장 펀치라인'에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들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쇼는 얌전했다. '잘못한 부분도 많지만, 열심히 했고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주길 바란다'며 훈훈하게 매조졌다. 그래도 논란 방송의 한 획을 그은 '쇼미더머니'다. 쇼가 끝나고 난 뒤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논란의 방송 '쇼미더머니4'의 네버엔딩스토리다.

▶조작일까? 자연X 일까?

"많은 사람이 투표하는데, 50대 50이란 숫자가 나올수 있는건가.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다 싶었다. 마치 코미디 각본 같았다." '쇼미더머니4' 방송을 지켜본 한 가요 제작자의 말이다. 물론 50대 50은 나올 수 있는 숫자다. 근데 너무 드라마틱하다. 수천명이 투표해 양쪽의 득표수가 똑같기란 절대 쉽지 않다. 쉽사리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다.

송민호와 베이식은 1차 경연을 펼친 뒤, 2차 무대순서결정권을 놓고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간 투표 중이었다. 그리고 중간집계에서 똑같이 50% 씩의 지지를 받았다. 다소 미지근했던 쇼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순간. 이 때 산이가 투표의 공정성을 의심하는 말을 하자, MC 김진표는 "지금 그 말은 뭔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말인가요"라고 되물었다. 산이가 뒤늦게 "아니다"라고 수습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네티즌 또한 게시판에 '조작이다'라고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긴장감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재미를 위해 50대 50을 한거 같다. 단순히 숫자만 보고 조작이란게 아니라 뭔가 다들 이해할 수 없으니 조작이란 소리가 나오는거다'라고 주장했다. '쇼미4'가 보여준 논란의 역사 때문에 이같은 의혹은 금세 신빙성을 얻었다.

제작진은 이런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엠넷 측은 "조작하지도, 할 필요도 없었다. 수치는 실시간으로 포털 사이트에 표시가 됐다. 득표수까지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창은 폐쇄돼 찾을 수 없다. 이어 정확하게 50대 50이 나온 것과 관련해서는 "온라인 투표 중 일부 오차는 반올림했다"고 설명했다.



▶'무도'와 맞짱 뜬 음원차트 ‘쇼미4 파워냐? YG 파워냐?’

수많은 논란과, 의혹에도 '쇼미4'의 화제성은 결국 좋은 음원 성적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효자는 송민호였다.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비아냥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결국 우승은 놓쳤지만, 음원 차트 선전으로 명예는 되찾았다. 차트 톱10에서 송민호의 이름만 보인다. 실질적으로 '무한도전' 음원의 경쟁자는 '쇼미더머니'가 아니라 ‘쇼미노머니’다.

30일 음원 차트 톱10은 MBC '무한도전'과 엠넷 '쇼미4'가 독점하고 있다. 1위부터 3위까지는 '무도' 음원이 차지했지만, '쇼미4' 음원의 반격도 거세다. 특히 송민호가 부른 '겁'은 슬금슬금 치고 올라오더니, 한때 2~3위권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무도4'는 국민예능이다. 케이블 채널, 그것도 힙합 서바이버 프로그램인 '쇼미4'의 음원과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 그래도 힘의 균형을 맞춘건, YG와 송민호 덕이 크다.

'쇼미4' 음원만 놓고 살펴보자. 30일 오후 2시 멜론 실시간 차트 기준으로 송민호의 '겁'이 4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팀YG'가 함께한 '오빠차'가 7위, 송민호·자메즈·앤덥이 함께한 '거북선'이 8위, 송민호와 지코가 랩한 '오키 도키'가 9위다. 우승자 베이식도 '트러블메이커' 블랙넛의 이름도 톱10에는 없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건 YG, 특히 송민호다. 톱10 곡 중에 3곡에 참여했고, 범위를 톱50으로 넓히면 2곡이 더 들어간다.

한 가요 관계자는 "엠넷과 YG의 관계는 '위험한 동거'로 읽혔다. YG가 엠넷 '쇼미더머니'에 출연하면서 '어차피 우승은 YG'라는 루머도 돌았다. 하지만 송민호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YG가 우승을 보장받고 '쇼미'에 참여한다는 건 루머였다는게 밝혀졌다"면서 "그래도 YG는 얻을 건 다 얻었다. 송민호라는 또 하나의 스타를 올려놨고, 'YG=음원 최강'이라는 공식도 분명히 했다"고 소개했다.

엄동진·황미현 기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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