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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누빈다, 시속 300㎞ 국산 수퍼카 질주

슈퍼레이스에 출전한 스톡카들이 30일 일본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6000클래스 챔피언십에서 질주하고 있다. 아래는 류시원 등 드라이버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사진 슈퍼레이스]

일본 시즈오카현 고텐바시에 위치한 후지스피드웨이.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웠고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그러나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참가한 레이싱카들은 시속 300㎞의 스피드로 힘차게 질주했다.

 30일 열린 슈퍼6000클래스 6라운드 결선에서 일본인 레이서 가게야마 마사미(48·인제레이싱)가 1위에 올랐다. 가게야마는 초반부터 치고 나간 뒤 한 번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다. 2위는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40), 3위는 캐나다 동포 스티븐 조(40·한국명 조항우·이상 아트라스BX)가 차지했다.

 2006년 시작한 슈퍼레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챔피언십’ 타이틀 사용을 승인받은 모터스포츠 대회다. 2008년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stock car) 레이스인 슈퍼6000클래스를 선보였다. 스톡카는 자동차 경주를 목적으로 양산차를 개조해 만든 1인승 레이싱카다. 양산차와 카울(cowl·외피)만 같고 별도의 프레임과 엔진으로 제작한 차량도 스톡카에 포함된다.

 슈퍼레이스에 참가하는 스톡카의 제작비용은 대당 1억5000만원 정도다. 주관사인 슈퍼레이스가 21대의 차량을 동일한 사양으로 제작해 레이서들에게 무상 임대하고 있다. 스톡카의 외피는 강화플라스틱 소재로 충격에 약하다. 하지만 고밀도 탄소강으로 제작된 프레임은 레이스 도중 발생하는 차체 비틀림을 최소화해 레이서 안전을 책임진다. 스톡카의 최소 무게는 1140㎏으로 웬만한 소형차보다 가볍지만 최고 출력 436마력에 이르는 힘과 시속 300㎞ 안팎의 스피드를 자랑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톡카 레이스는 미국의 ‘나스카(NASCAR)’다. 나스카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대회가 열리는 나스카는 올해부터 10년 총액 82억 달러(약 9조6500억원)에 이르는 TV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슈퍼레이스는 ‘아시아의 나스카’를 꿈꾼다. 기량이 뛰어난 외국인 드라이버의 참가를 유도해 레이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 일본·중국 등 최고의 서킷에서 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김준호 슈퍼레이스 대표는 “스톡카는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경쟁력 있는 경주를 펼칠 수 있다. 한·중·일 3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 드라이버들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치른 중국 광둥(5월)·상하이(6월) 슈퍼레이스에서는 4만 명 가까운 관중이 몰렸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대회 전 경기를 중계했다.

 슈퍼레이스는 연간 100억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배우 류시원 등 한류 스타가 직접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후지스피드웨이에는 궂은 날씨에도 류시원을 보기 위해 1000여 명의 일본팬이 모여 열띤 응원을 펼쳤다.

고텐바=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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