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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10% 늘리고 값은 그대로 … 포카칩 ‘착한 포장’

오리온이 가격 인상 없이 포카칩(사진)의 양을 10% 늘리기로 했다. 질소과자 오명을 벗기 위한 승부수다.

 오리온은 다음달 생산분부터 포카칩의 기존 60g 규격은 66g으로, 124g 규격은 137g으로 각각 양을 늘린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증량은 포장재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1340억원어치가 팔린 포카칩이 올 상반기에만 7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이번 증량을 통해 약 1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셈이라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오리온은 큰 부피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보인다는 ‘질소과자’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기술을 끊임 없이 개발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21개 제품의 포장재를 축소하고 8개 제품의 양을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어 올 3월에는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여 원가를 절감했다. 특히 생산 공정을 개선해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에서 정한 ‘봉투 포장 과자류’에 허용되는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으로 낮췄다. 과자의 신선도 유지와 파손방지를 위해 주입하는 질소 양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과자가 부서지지 않게 하는 비법을 찾은 것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포카칩은 원가가 매우 높은 과자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으로 가격 인상 없이 과감히 증량했다”며 “이후 다른 제품의 증량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988년 출시된 포카칩은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누적 매출 1조1280억원을 기록한 국내 대표 스낵이다. 그 동안 사용한 감자 개수는 약 8억4000만개에 달한다. 

심재우 기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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