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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를 위해 세계 평화에 기여하다

1. 지난 2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 공동수상자 아노테 통 대통령과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8일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선학평화상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인류 복지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으로, 초대 수상자로 키리바시 공화국 아노테 통(63)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76) 박사가 공동 선정됐다.


“지구와 현세대의 생존,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일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 상이 전 인류의 더 큰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선학평화상 시상식 단상에 오른 아노테 통 대통령의 수상 소감이다. 공동수상자인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는 “내 평생의 목표는 ‘굶주림과 가난을 줄여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선학평화상 수상은 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를 주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2. 모다두구 굽타 박사가 수상 후 연설을 하고 있다. 3.아노테 통 대통령의수상 모습. 4. 성악가 조수미와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 선학평화상재단]
각계 인사 1000여 명 참석
총상금 100만 달러


선학평화상은 인류가 추구해 온 최상의 가치인 ‘평화’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를 발굴하고 격려해 세계 평화를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2012년 타계한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추구했던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 비전을 알리기 위해 부인 한학자 총재가 제안했다.

 수상자에게는 메달 및 증서와 함께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데, 이날 시상식에서는 공동 수상자가 선정돼 각 50만 달러의 상금이 전달됐다.

 시상식에는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를 비롯해 문선진 선학평화상재단 이사장, 정의화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무하맛 유숩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 등 총 1000여 명의 인사가 자리해 선학평화상의 첫번째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와 리틀엔젤스 어린이합창단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축가를 불러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국제 컨퍼런스인 ‘월드 서밋 2015’의 특별 세션으로 수상자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기후 문제와 식량 자원 문제에 대해 다각도로 생각할 수 있는 자리였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현세대는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종, 국경, 사상, 종교를 초월해 범인류애에 기반한 평화 문명을 모색해야 할 역사적인 소명을 부여 받고 있다”며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는 기치 아래, 인류가 20세기까지 쌓아올린 문명의 적폐와 한계를 넘어 인류공동의 평화를 추구해 나가는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상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시상식에 앞서 지난 6월 8일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NPC)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선학평화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한 통 대통령과 동남아시아 빈민 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공헌한 굽타 박사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서는 66개국의 평가위원으로부터 총 182건(개인 127건, 단체 55건)의 후보자 접수를 받았다. 적격성 검사와 심사회의를 거친 결과, 통 대통령과 굽타 박사는 선학평화상이 선정한 이 두 가지 어젠다인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에 대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활동한 공적이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기후변화, 식량 위기 대처에
헌신적으로 활동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키리바시 공화국의 통 대통령은 2003년 5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3선 연임 중으로, 재임 기간 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를 통해 환태평양 군소 도서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따른 위기상황을 알리고 해결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0년에는 각국 정상들을 키리바시로 초청해 타라와기후변화협약회의(TCCC)를 개최해 암보(Ambo)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거뒀다.

암보선언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 경제국 대표들과 기후 위기 취약 국가들이 기후변화 원인과 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개 사안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같은 해 멕시코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칸쿤회의 때 경제 선진국들이 키리바시를 비롯한 기후 위기 취약국 입장을 지원하도록 하는 계기가 됐다.

통 대통령은 이러한 업적들로 인해 꾸준히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2012년에는 피터벤츨리 해양상, 힐러리상(기후 평등 부문)을 수상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공동 수상자인 굽타 박사는 인도의 생물학자로, 미래 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양식업의 기술 혁신을 통해 어류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청색혁명’을 주도해 온 선구자다.

‘빈민의 성자’라 불리는 굽타 박사는 방글라데시와 같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극빈층에게 물고기 양식 기술을 가르쳐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자립의 기적을 일궈냈고, 여성들의 인권도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굽타 박사의 이번 선학평화상 수상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선학평화상(鮮鶴平和賞 Sunhak Peace Prize)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국제적인 상. 고(故) 문선명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추구했던 평화 사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부인 한학자 총재가 제안해 제정됐다.

‘선학’은 문 총재와 한 총재의 이름 가운데 글자를 한자씩 따서 만든 것이다.

심볼_인류를 상징하는 ‘인간’과 평화를 뜻하는 ‘비둘기’, 세계의 화합을 의미하는 ‘지구’, 평화를 염원하는 ‘손’의 형상으로 구성돼 있다. 파란색은 희망과 비전, 초록색은 평화와 이상, 주황색은 승리와 영광을 표현한다.

시상 주기_매년

시상 분야_평화(단일 분야)

시상 대상_세계 평화에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

시상 규모_상장 및 메달 외 부상으로 미화 100만 달러(약 11억원)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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