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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아차차' 일단 꺾는 우회전…보행자 위협

[앵커]

브레이크가 잘 걸리지 않는 차들이 있습니다. 고장 때문이 아니라, 도로에서 우회전 하는 차량들 이야기입니다. 우회전 하는 과정에서 보행자들을 위협하는 실태를 밀착카메라가 취재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횡단보도에 보행자와 차가 한데 뒤엉켜 있습니다.

이렇게 살금살금 다가오는 우회전 차량.

횡단보도에서 많이들 경험하셨을 건데요. 보행자에게 우선권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녹색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보행자가 걷고 있지만 차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횡단보도 사고는 지난해 2700여 건 등 매년 2500건 이상 발생합니다.

올해 초에도 우회전을 하던 버스에 치여 3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김민정/서울 합정동 : 택시 같은 경우에 빨리 오거든요. 안 멈추고. 그래서 좀 멈칫할 때도 많고 본 적도 많고 그래요.]

[김소희/초등학생 : (차가) 너무 앞으로 나와 있거나 그러면 그냥 건너면 안 될 것 같고 그냥 불안하고 그래서 위험한 경우가 조금 많아요.]

보행자가 있는데도 멈추지 않았던 운전자는 남탓을 합니다.

[운전자 : 그렇죠. 그런데 보행자들도 원래 제 길로 가야지. 나도 위반했지만 보행자들도 다르게 질러왔지. 자기 보행 길이 아닌데.]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차량이 보행권을 뺏는 경우가 종종 목격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회전 신호등을 설치한 도로도 있습니다.

저 편 보행자를 위해 이곳에 이렇게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만들었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마저도 이렇게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집중단속을 하지만 운전자들의 저항이 거셉니다.

[단속적발 운전자 : (수고하십니다.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어디 신호위반 했다고 그래요. 아니 이건 우측 꺾어지는 거고 사고 날 염려가 없잖아요. 아니, 인정 못 하니까요. 사인 못 하겠어요. (10일 이내 이의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러지 말고 좀 봐줘요.]

[김이섭/동대문경찰서 교통경찰관 : 저희는 위반해서 단속을 하는데 되레 항의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단속이 끝나면 또다시 위반차량이 늘어납니다.

운전자를 쫓아가 물어봤습니다.

[위반 운전자 A : 신호가 어디 있어요? (저 위에 있잖아요.) 절대 보이질 않네요.]

[위반 운전자 B : (여기 우회전 신호 있잖아요. 이걸 안 지키셨는데?) 우회전 신호가 뭐예요? 못 봤어요.]

운전자들은 신호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카메라가 장착된 특수 안경을 쓰고 운전자 입장에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머리 위에 설치된 신호는 멀리서 보이지만 정지선에 서면 보이지 않습니다.

우측 보조 신호등도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습니다.

우회전 하는 차량 운전자들은 이렇게 신호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까 저기가 정지선인데 이렇게나 멀리 떨어져서 정차하고 있습니다.

우회전 신호에 대한 운전자들의 인식이 확립돼 있지 않은 데다 신호등도 잘 보이지 않는 겁니다.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회전 차량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행자에 대한 운전자의 배려와 함께 교통신호 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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