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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부터"-"산토끼 있다" 여의도 토끼 논쟁, 결과는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the300]野 초재선, 중도전략 비판…"고정된 선거전략 없다" 반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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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진복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 박홍근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머니투데이


"현재 새정치연합은 중도전략을 구사할 상황이 아니다."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
"지지층을 통합하지 못하는 선거전략은 잘못된 것" (김기식 의원)

집토끼(고정지지층)보다는 산토끼(비 지지층)를 우선 공략하는 중도 진출 전략이 과연 적절한지를 두고 야당 의원들과 선거 전문가들이 26일 머리를 맞댔다. 새정치민주연합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와 싱크탱크 더미래연구소는 국회에서 '산토끼는 없다?! 집권을 위한 길: 진보인가 중도인가' 토론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진보'라는 원래 지지층부터 투표장에 끌어내는 것이 섣부른 중도화보다 먼저라고 주장했다. 지지층조차 실망하고 집권 기대감이 없어 결속력이 약화됐고 중도는 실체조차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같으면 전통적으로 수도권 젊은 층과 호남이 '집토끼'이다. 이들이 이탈하고 있다는 게 더미래연구소 분석이다.

연구소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한 국민정치지형 조사에 따르면 자신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의 현재 새누리당 지지비율은 69.8%, 차기 총선 새누리당 지지 응답도 67.0%로 70%에 가까웠다. 반면 스스로 '진보개혁'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현재 56.9%가, 차기총선에 대해선 55.7%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중 새누리당 지지자의 90%가 총선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새정치연합 지지자는 이 비율이 77.6%를 보였다.

발제자로 나선 김헌태 매시스컨설팅 대표는 이에 대해 "새정련의 진보층 결집력이 크게 약화된 모습"이라며 "자신의 지지층조차 투표장에 불러내지 못하는 정당이 중도층 무당파층 공략에 나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마다 그 시기의 시대정신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식 의원도 "지지층을 통합하고 투표하게 하지 못하면서 중도층의 표를 얻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야당이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 지난해 7.30 재보선 등에서 중도노선을 부각하고 진보 정체성을 희석시켰지만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2012년 잇따라 치른 총선과 대선 패배는 진보노선이 아니라 공천전략과 선거관리, 차별화 실패에 패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회경제 영역에선 진보 노선, 외교안보 영역에선 실용 노선을 확립해야 한다"며 "실천적으로 일관성을 유지해 국민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집토끼론'에 이진복 민주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산토끼는 있다'고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새정치연합이 새누리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강한 야당'의 축소지향의 정치를 넘어 대안 정당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성민 민컨설팅 대표는 중도·무당파라는 계층의 투표참여율이 낮아 공략대상으로 삼기 부적절하다는 주장에 "2011년 분당 보궐선거에서 손학규가 강재섭을 꺾었을 때, 2013년 보궐선거에서 안철수가 (득표율) 60%를 넘겼을 때도 새누리당 지지층과 중간층을 상당히 흡수했다"며 "선거전략은 총선 대선, 여당과 야당 등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 고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걸 구심점 삼아 주변으로 확장하는 새누리당 승리모델을 배우라"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은 결론 도출 여부를 떠나 주목됐다. 정당의 정책노선과 지향 논의를 시도했다는 점에서다. 당내 정체성 논의는 현재 수면 아래 있다. 계파갈등으로 비칠 우려도 있겠지만 정당에서 정체성 토론을 피할 수는 없다.




토론 사회를 맡은 박홍근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백해무익한 계파논쟁보다는 어떤 전략이 집권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보는 논의가 훨씬 유익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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