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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받는 힐러리·트럼프 … 딸들은 사이좋은 친구

첼시(左), 이반카(右)
미국 대권 도전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딸 첼시와 도널드 트럼프의 딸 이반카가 친한 친구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신공격 열올리는 부모와 달리
첼시·이반카는 SNS서 서로 칭찬
미 언론 “우정 시험대에 올랐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현재 민주·공화당을 망라해 지지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CNN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51%, 트럼프는 45%다. 하지만 한 달 전의 차이 16%포인트에 비하면 격차가 줄어든 수치다. 그래서인지 상대방에 대한 인신 공격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클린턴이 트럼프의 막말을 겨냥해 “불쾌하고 터무니없는 사람”이라고 몰아치자 트럼프는 19일 CNN에 출연해 “그가 국무장관을 한 것은 재앙이었다. (국무장관 재직 시절 공용이 아닌) 개인 e메일 서버 이용은 범죄 행위”라고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부모들과 달리 첼시와 이반카는 친밀하고 사적인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클린턴의 외동딸 첼시는 스탠퍼드대를 졸업한 뒤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다 현재 클린턴재단 부회장을 맡고 있다. 3남2녀 중 장녀인 이반카는 아버지 트럼프와 마찬가지로 펜실베니아대를 나온 뒤 모델로 활동하다 트럼프 재단의 부회장으로 활동한다.



 1980년 2월생인 첼시와 81년 10월생인 이반카는 나이가 비슷하고 모두 엘리트 행보를 걸어왔고 현재 부모가 세운 재단에서 일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유대교를 믿는 배우자와 결혼해 뉴욕 맨해튼에서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점도 같다. 가끔 부부동반 모임도 갖는다고 한다. 첼시와 이반카는 페이스북 등 SNS에서도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첼시는 “보통 겉(외모)이 화려한 이들은 피상적인데 이반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내 친구 이반카가 자랑스럽다”고 칭찬한다. 이반카는 첼시가 한 말을 페이스북에 띄워놓고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라고 치켜세우며 첼시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한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 두 딸도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부모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이들 딸들의 우정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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