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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시즌 최다 7연패 … 저만치 멀어진 5위

김성근
패, 패, 패, 패, 패, 패, 패. 갈 길 바쁜 한화가 또 졌다. 7연패다.



전날 특타 훈련에도 kt에 패배
넥센 박병호 44호 … SK에 승리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 잡아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의 조명탑은 환하게 켜져 있었다. 한화는 이날 NC에 0-6으로 져 6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NC전 두 경기에서 7안타·1득점에 그쳤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특타 훈련을 실시했다. 정근우·김경언·최진행·정현석 등 주전급 선수들과 김 감독은 보슬비까지 맞아가며 땀방울을 흘렸다.



 이튿날 열린 kt전 라인업에서는 승리를 향한 의지가 더 강하게 묻어났다. 왼쪽 종아리를 다쳤던 이용규가 선발 중견수·2번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종아리에 공을 맞았던 이용규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았다. 18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한 이용규는 주말께 복귀가 예상됐지만 조금 이른 시점에 1군에 등록됐다. 그만큼 한화의 사정은 급했다.



 이용규(2타수 1안타·1볼넷)는 1회 말 1사 뒤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냈다. 김경언과 김태균이 2루 땅볼과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선제점은 kt가 뽑았다. 2회 초 1사 2루에서 kt 9번타자 박기혁이 적시타를 때렸다. 오정복과 마르테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점수는 3-0이 됐다. 전날과 달리 한화의 반격이 이어졌다. 2회 말 외국인 타자 폭스가 kt 선발 옥스프링으로부터 솔로포를 빼앗았다. 국내무대 데뷔 8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 3회에는 김경언이 또다시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거기까지였다. 한화 마운드는 최근 3경기에서 32점을 뽑아낸 kt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한화 선발 송창식은 5회 1점을 더 내줬다. 6회를 잘 막은 두 번째 투수 배영수는 7회 투 아웃까지 잡은 뒤 박경수·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성근 감독은 박정진 카드를 내밀었지만 실패했다. 모상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김영환의 추가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kt는 7-2로 달아났다. 한화는 8회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8-3. kt는 4연승, 한화는 시즌 최다인 7연패를 기록했다. 5위 KIA와 6위 한화의 승차는 2.5경기까지 벌어졌다.



 서울 잠실에서는 LG가 두산을 4-2로 물리쳤다. 두산의 수비 실책 2개가 결정적이었다. 두산은 1회 말 2사 2·3루에서 3루수 최주환이 양석환의 땅볼을 잡은 뒤 악송구를 해 2점을 먼저 내줬다. 3회에는 유격수 허경민이 실책을 저질러 추가점을 줬다. LG 선발 루카스는 6이닝 5피안타·1실점 하고 시즌 8승(8패)을 올렸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3-3으로 팽팽한 연장 12회 말 스나이더의 끝내기 홈런(시즌 18호)으로 SK를 4-3으로 이겼다. 넥센 박병호는 2-3으로 뒤진 연장 10회 시즌 44호 솔로홈런을 날렸다. 부산(롯데-KIA)과 대구(삼성-NC)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20일)

▶LG 4-2 두산 ▶kt 8-3 한화

▶넥센 4-3 SK(12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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