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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씨티·국민 … 불안한 수출입·수협

국내 은행 가운데 씨티·국민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가장 좋은 반면 수출입·수협은행은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이런 내용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현황을 공개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총자본비율)은 국제적인 은행 자산건전성 지표로, 자본금을 위험자산으로 나눠 계산한다. 금감원의 정기 경영실태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1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은행 BIS 자기자본비율 평균 14%

 이에 따르면 6월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평균 BIS 총자본비율은 14.08%로 3월말(13.93%)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위험자산이 늘었지만 총자산이 그보다 더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론 ▶대출 증가 ▶원화가치 하락으로 위험자산이 증가했다. 그러나 상당수 은행은 펀드·신탁 판매 호조로 늘어난 순이익과 증자를 통해 확충한 자본을 합쳐 총자본비율을 끌어올렸다.



 은행별로 보면 씨티은행(16.96%)·KB국민은행(16.4%)·신한은행(15.32%)이 1~3위를 기록했다. 이들 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크고 기업대출 비중이 작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계대출의 70%는 주택담보대출이어서 부실 여신이 생겨도 은행이 떠안아야 하는 위험자산이 많지 않다. 반면 기업대출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기업 한두 곳만 어려워져도 은행이 큰 손실을 보게 된다. 이들 3개 은행은 부실 규모가 큰 성동조선·경남기업·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수출입은행은 3월 말보다 0.32%포인트 떨어진 10.01%를 기록했다. 1등급 기준(10%)을 간신히 유지한 비율이다. 수은은 최근 부실 기업 여신이 크게 늘면서 BIS 총자본비율이 내려갔다. 2분기 3조원대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채권은행인데다 성동조선·SPP조선과 같은 부실 중소형 조선사의 구조조정을 맡고 있어서다. 수협은행(12.1%)은 수익의 상당부분을 정부 공적자금(1조1500억원) 상환에 쓰고 있어 BIS 비율이 낮다. 은행지주 중에서는 SC금융지주(16.03%)의 BIS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다. 씨티은행과 마찬가지로 가계대출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편 효과다.



 반면 BNK금융지주(11.37%)·JB금융지주(12.38%) 같은 지방 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BNK금융지주는 경남은행, JB금융지주는 광주은행을 인수하는데 대규모 자금을 지출하면서 자산건전성이 안 좋아졌다. 박상원 금감원 건전경영팀장은 “향후 대외여건이 악화돼 은행 수익성이 나빠지더라도 자산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uni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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