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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부전선 포격에 인천 강화주민들도 대피

북한군이 서부전선에서 남쪽을 향해 포격을 하면서 인천 강화군 민통선 지역 주민들에게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강화군는 20일 "이날 오후 4시45분쯤 교동면 인사리와 지사리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대북 방송시설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다.



군의 지시에 따라 인사리 주민 132명 중 120여 명이 인근 지석초등학교 내 대피시설로 피신했다. 나머지 주민들도 집에서 주변 상황을 살피며 대기하고 있다. 지석리 주민 208명 중 70~80명도 대피소로 이동 중이다.



주민들은 강화군에서 제공한 빵과 우유로 저녁을 대신했다. 삼삼오오 모여 안부를 묻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등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었다. 황기환 인사리 이장은 "대피소가 좁아 일부 주민들은 지석초등학교 교실 등으로 나뉘어 피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들 속으론 불안해 하는지 몰라도 대부분 태연하게 생활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명철 지석리 이장은 "우리 동네는 북한과 가까워 평소에도 대남방송을 많이 듣고 했다. 그래서인지 일부 어른들은 '꼭 대피소로 가야 하느냐'고 하는 등 당황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인근 대피소로 피신했다는 지석리 주민 방한순(69)씨는 "연평도 포격 때도 대피 방송은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갑자기 대피 방송이 나와서 '무슨 일이 있나' 의아했다"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거나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만일에 대비해 대피소로 왔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현재 군과 연락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군은 연평도 등 서해5도 지역에도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서해 5도의 경우 대피 명령이 떨어지진 않았지만 각 면에 대피소 문을 열어놓고 식수를 구비하는 등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화=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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