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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취직시키지 말라"던 전북교육감 노트북 보니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이 '교육 기회 제한'에 이어 이번엔 '취업 제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페이스북에서 “전북교육청은 약 3년 전부터 관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를 비롯해 반도체 기업에 우리 전북 지역 학생들을 취직시키지 말라는 지시를 해 놨다”고 밝혔다. 농어촌 지역 중학생들을 위해 삼성사회봉사단이 열어 온 ‘드림클래스’ 참여 학생 모집을 전국 광역시·도 교육청 중 전북도교육청만 거부한데 대한 언론들의 비판적 기사에 맞대응 해 올린 글에서다.



교육청 측은 "삼성전자에 가지 말라는 게 아니라 반도체 작업장 백혈병 논란이 벌어졌을 때 '위험하니 반도체 기업에 취직하지 말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앞 뒤로 삼성에 대한 비판이 넘쳐 대부분 글을 읽은 이들은 "삼성전자에 취업하지 말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댓글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왜 아이들 취업기회까지 왈가왈부 하느냐” “개인의 궤변 때문에 아이들 기회를 뺏아야 하나. 삼성에 취업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다. 자신의 이념에 빠져 다른 이에게 지시하거나 제한할 일이 아니다”는 글이 올라왔다. “소신과 철학이 있으면 그 믿음을 따라갈 것이다”처럼 김 교육감을 옹호하는 글도 섞여 있었다.



취업 관련뿐 아니라 드림클래스 모집을 거부한 데 대한 비판 글도 게재됐다. 이민수씨는 “아이들 미래는 누가 책임 지나요. 삼성이 맘에 안들면 노동현장에서 싸워야지 왜 교육수장 자리에서 싸움을 하시는 겁니까. 정 맘에 안들면 전북클래스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대학생에게는 지도 기회를, 소외지역 중고생에게는 학습기회를 빼앗는 것이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없어 보입니다. 뜻이 좋다고 다 좋은 게 아닙니다. 애들을 볼모로 삼지 마세요”라고 주장했다.



윤서인씨는 " 교육감님 나쁜기업 삼성 노트북 쓰시네요 너무 실망이에요"라며 국정감사장인 것으로 보이는 곳에서 김 교육감이 삼성전자 노트북을 앞에 놓고 답변하는 사진을 올렸다. 실제 김 교육감은 2012년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노트북을 펼쳐 놓고 답변했다.



또 “애들이 뭔 죄죠” “왜 아이들이 당신의 정치적 이념때문에 혜택을 못 받아야 하나요” 등도 있었다.



김채규 씨는 이런 글을 올렸다. “저는 시골출신이고 우연히 담임 선생님의 추천을 받아 삼성장학재단의 도움으로 중고교때 장학금을 받아 공부를 했고, 광주교대에 진학해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렸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삼성을 찬양하는 사람 되나요. 삼성을 무의식적으로 지지해서 대기업의 노예 되나요.누군가는 단지 발언일 뿐이라고 얘기하지만 단순한 발언으로 치부하기에는 교육감이라는 직책이 가볍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육감이라면 개인의 가치관과 학생 교육중 어느 것이 중요한지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주=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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