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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막걸리 새 막걸리와 섞어 판 업자 입건















대전 서부경찰서는 20일 유통기한이 지난 막걸리를 새 막걸리에 섞어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이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충남 청양지역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며 유통기한이 지나 반품된 막걸리를 보관하다 새 막걸리와 섞어 판매하는 수법으로 2억5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혐의다. 이씨는 이런 수법으로 만든 막걸리 10만4000L 가량을 대전·세종·충남 150여 개 소매점에 납품했다. 적발 당시 이씨 양조장에서는 유통기한이 석 달이 넘은 막걸리도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씨는 막걸리는 특유의 신맛이 나서 유통기한이 지나도 맛과 색깔로는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막걸리는 발효식품이라 오래 될수록 좋다. 판매량이 줄고 소득이 감소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재사용했다”고 진술했다. 또 “아직 이 막걸리를 마시고 배탈이 났다든지 하는 부작용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3년부터 주류 제조업도 관할관청에 등록하도록 법이 개정됐지만 이씨는 감독을 피하기 위해 등록하지 않았고 제품 생산일지 등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할기관의 감독을 피해 비위생적 환경에서 주류를 제조, 판매하는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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