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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상화 뒤 ‘여동생 파워’





당 선전선동부 장악한 김여정
4대 일간지 모두 컬러로 인쇄
게재한 사진 대부분 오빠 활동















북한이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4대 중앙 일간지를 모두 컬러 인쇄로 전환했다. 왼쪽부터 노동신문 18일자 1면, 그리고 민주조선·청년전위·평양신문의 15일자 1면. [사진 북한 각 매체]



북한이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4대 중앙 일간지를 모두 컬러 인쇄로 바꿨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노동당 선전선동부를 장악한 뒤 나온 변화다. 이전에는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만 컬러로 발행했다. 흑백에서 컬러 인쇄로 전환하는 데 드는 비용 등을 고려하면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정보 당국자들은 해석했다.



 15~18일 북한 조선중앙TV가 오후 5시 뉴스 직후 방영하는 ‘오늘호 중앙신문 개관’에서 4대 중앙 일간지의 컬러 인쇄 사실이 밝혀졌다. 노동신문뿐 아니라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기관지인 청년전위, 평양신문의 경우 매일 전면에 걸쳐 컬러사진이 실렸다. 게재된 사진은 대다수가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장면이거나 북한 주민들의 행복해하는 모습들이었다.



 특히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은 15일자 1면에 김 위원장이 광복절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는 사진을 절반 이상 할애해 게재했으며, 청년전위와 평양신문은 주민들이 광복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동상 앞에 모여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컬러로 실었다.



 컬러 인쇄는 시안(Cyan·청색)·마젠타(Magenta·적색)·노랑(Yellow)·검정(Black)의 네 가지 잉크를 사용해 4도인쇄를 해야 하는 데다, 종이의 질도 흑백 2도 인쇄보다 좋아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의 물자 수급 사정이 좋아진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동국대 김용현(북한학) 교수는 “김여정 부부장이 선전선동이라는 업무를 주요 직책으로 맡으면서 자신의 역할을 부각시키기 위해 취한 파격적 조치”라며 “오빠인 김 위원장이 강조하는 국제화 기준에도 맞추면서 대내외에 북한의 경제 사정이 나아졌음을 과시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남(86) 노동당 비서는 지난 4월부터 약 석 달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춰 은퇴설이 제기됐으나 7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현장에 다시 모습을 보였다. 대북 소식통들은 김 비서가 김여정 부부장의 ‘고문’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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