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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만 있지 않다”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는 데 사활을 걸어온 새누리당 김무성(사진) 대표가 최근 “꼭 미국식만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고 당 핵심 당직자가 19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국민들이 같은 날 여야의 후보를 동시에 선출하는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를 선호해온 김 대표가 본격적으로 출구전략을 찾기 시작했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최고위서 추궁당한 뒤 발언
100% 국민공천 대안 찾기 본격화

 김 대표의 발언은 미국 방문(7월 25일~8월 4일) 이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나왔다고 한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소극적인 당내 인사들이 “오픈프라이머리로 가면 예비후보자들이 기존 방식(책임당원 경선+여론조사)에 대비해 경쟁적으로 끌어들인 책임당원은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야당의 반대에도 실현시킬 방안이 있느냐”고 ‘추궁성’ 발언을 했다. 이에 김 대표가 “미국식만 있는 게 아니다”며 대안 마련을 시사했다고 한다. 실제로 오픈프라이머리에는 ▶국민 참여 비율보다 당원 비율을 더 높게 하는 방식 ▶여야가 동시 선거를 하지 않고 각자 치르는 방식 등이 있다.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새누리당 인사들 사이에선 “결국 오픈프라이머리의 상향식 공천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경선에서 차지하는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 비율(기존 50%)을 80% 정도로 높이는 선에서 결론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파다하다.



 실제 “보스공천, 정치 보복성 물갈이의 폐해를 없애려면 100% 오픈프라이머리를 해야 한다”는 소신을 밀어붙이기엔 김 대표 주변의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 야당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외 없이 ‘여야 동시+전 지역’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건 곤란하다.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해야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음 총선에서도 지분을 유지하려는 당내 친박근혜계들도 “비현실적”(윤상현 의원)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9일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친박계와 비박계는 설전을 벌였다.



 비박계인 정병국 의원은 “지난 4월 의원총회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만장일치로 채택해놓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고 친박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전제로 오픈프라이머리를 받겠다는 야당의 (빅딜) 제안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자”고 주장했다. 그러자 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의원이 나서 “오픈프라이머리의 (국민) 참여율이 낮을 수 있고, 상대방이 똘똘 뭉쳐서 역선택을 하는 등의 문제점을 최소화하자는 문제 제기를 계파 싸움으로 봐선 안 된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도 이젠 현실의 벽이 간단치 않음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김 대표가 ‘대안’을 찾고 있는 정황은 또 있다.



 김 대표가 목표로 삼고 있는 100% 오픈프라이머리는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금지’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김 대표가 최근 친한 의원들에게 “하는 수 없이 오픈프라이머리를 거치지 않는 공천을 일부 하게 되더라도 15% 정도만 할 것이고, 여성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몫으로 쓰겠다”는 말과 함께 "절대로 당 대표가 공천권을 좌지우지하지 않겠다”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서승욱·남궁욱 기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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