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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위원장도 없는 윤리위 진상조사…새누리 의지 있나

[앵커]

여당 40초 뉴스 계속해서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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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리위원장 곧 지명"

새누리당 의원들의 자녀 취업 특혜, 성추문 의혹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당 윤리위원장이 공석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곧 지명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 FIFA '기부금' 조사

FIFA 회장에 출마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과거 기부금에 대해 FIFA 윤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부회장 선거를 앞둔 때라고 보도했습니다.

▶ "농수축산물은 빼자"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김영란법에서 농축수산물과 가공품을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정말 굴비, 한우 등은 제외가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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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후덕, 김태원 의원의 취업청탁 의혹으로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어제 당 윤리위 차원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문제는 진상조사에 착수한 윤리위원회에 위원장이 공석이라는 것이다. 위원장도 없이 진상조사를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새누리당은 오늘(19일) 부랴부랴 윤리위원장을 임명하겠다고는 밝혔는데 아직까지 임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여당 발제에서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서울대 교수, 국회의원, 상공부장관, 주미대사, 외교부장관, 경제부총리, 유엔총회 의장, 국무총리까지… 대통령 빼고 안해본 것이 없다는 한승수 전 총리에게 기자들이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직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러자 단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돌아온 답은 바로 "국회의원" 이 네 글자였습니다.

입법부의 권력이 그만큼 세다는 것이겠죠.

자신도 2번이나 국회의원을 했지만 국무총리가 되고 나서 국회를 찾은 한 전 총리는 인생에서 한참이나 후배들에게 이렇게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강재섭/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8년 3월 4일) : 옛날에 국무총리들 중에는 국회에 와서도 노상 싸우려고 하고 국민을 자극하고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

[한승수/당시 국무총리 (2008년 3월 4일) : 인준과정에서 대표님도 그렇고 의장님도 그렇고, 특히 대변인께서 아주 여러 가지로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표 차이도 많이 났대요. 국민의 대표는 국회이기 때문에 내각하고 협조관계를 잘 유지하고…]

역시 갑 중의 갑은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억울하면 출세해라'는 표현을 '억울하면 국회의원 돼라'는 말로 바꿔야 할 판입니다.

최근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에 현대판 음서제 같은 얘기가 국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주제는 다른 채널에서도 계속 털고 있으니 저는 딱 2가지의 새로운 포인트에 집중해 갑질 문제를 조명하겠습니다.

첫 번째 '제 발등 찍은 갑 중의 갑'입니다.

차라리 말이나 하지 말지…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고 뱉어낸 말들이 모두다 부메랑이 돼 돌아온 사례들입니다.

황우여 부총리, 2012년 당 대표가 될 때부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강조했죠.

특히 2013년 8월 보좌관들의 갑질논란이 일자 '국회의원 보좌관 윤리의식 준수 협조 요청'이라는 공문까지 모든 의원실에 보냈습니다.

의원들한테 보좌관 단속을 잘하라고 사실상 꾸짖은 겁니다.

그 정도로 갑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쳤었죠.

[황우여/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3년 5월 10일) : 정치 분야에서는 갑을의 위치가 제대로 잘 되어있습니다마는 아직도 경제 분야에서는 이 부분이 깨끗이 해결이 안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황 부총리는 현재 자신의 보좌관이 교수 임용에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습니다.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이렇게 제발등 찍는 사례가 있을까요?

야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딸의 취업청탁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윤후덕 의원.

윤 의원은 대기업의 '갑질'을 막겠다며 야당이 만든 '을을 지키는 길' 위원회 줄여서 '을지로' 위원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2013년 6월에는 "을들의 눈물을 이대로 외면하시겠습니까?"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국회에서 단식농성까지 벌였습니다.

[윤후덕/당시 민주당 의원 (2013년 6월 27일) : 봇물 터지듯 나온 경제민주화의 요구 다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국회가 갑의 횡포를 근절하고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윤 의원, 이렇게 단식했던 2013년, 자신의 딸 취업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죠.

이건 또 무슨 막장 드라마같은 반전입니까?

이같은 사례는 더 많을 겁니다.

제가 매의 눈으로 더 샅샅이 찾아보겠습니다.

둘째, 갑질의 유형도 제각각이라는 점도 분석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이나 여권은 주로 '性 갑질'이 많았습니다.

심학봉 의원, 최연희 전 의원, 강용석 전 의원을 비롯해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까지 말입니다.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2013년 5월 11일) : 제가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툭 한차례 치면서…툭 한차례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 이렇게 말을 하고 나온 게 전부였습니다.]

반면 야당은 폭력과 폭언이 많군요.

새정치연합 유대운 의원은 지난 5월 술에 취해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바바리맨을 찾아내라"며 수사지휘 비슷한 걸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 폭행 혐의로 법정에 서는 처지가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김태원, 윤후덕 의원처럼 '취업 갑질' 의혹이 신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니 여의도를 바라보는 국민은 정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비판 여론을 의식했는지 새누리당이 어제 김태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오늘까지 한 달 넘게 윤리위원장 자리는 비어있습니다.

진정성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고, 동시에 '4대 개혁'이라며 '개혁'을 외치고 있는 정치권이 오히려 개혁의 대상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논란이 커지자 여당은 부랴부랴 윤리위원장 찾기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 (윤리위원장이 공석인데요. 혹시 언제쯤 임명을 하실건지…) 곧 지명하겠습니다.]

오늘 여당의 발제는 <위원장도 없이 진상조사 착수…새누리당 의지 있나?>로 제목을 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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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여, 윤리위원장 없는데 김태원 조사

Q.'김태원 의혹' 새누리 의원들은 침묵

Q.황우여 전 보좌관은 임용 압력 의혹

Q.'을' 지키겠다던 윤후덕도 취업청탁

Q.국회의원 4년간 예산 1조 필요

[앵커]

국회의원의 '갑질 논란'은 이번 논란이 마무리되더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는 <위원장도 없는 윤리위 진상조사> 이렇게 제목을 정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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