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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정의 High-End Europe]
최고의 기차 여행, 스위스 빙하특급



































유럽에서 한여름 더위를 잠시라도 잊을 수 있는 곳이라면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빼놓을 수 없다. 알프스의 절경을 감상하면서 아름다운 전원의 나라 스위스를 여행하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다. 평지와 산지, 계곡, 도시가 어우러진 스위스에는 민영회사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관광 열차들이 있다.

 

가장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열차로는 우선 골든패스라인(Golden Pass Line)을 들 수 있다. 북부 도시 루체른(Luzern)에서 남서부 레만(Leman) 호수변의 몽트뢰까지 운행한다. 스위스의 대부분 관광지와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전망창으로 된 파노라마 열차에서 경치를 감상한다. 짧은 기간 스위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라면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중요한 노선의 열차 여행이다. 스위스 여행이 처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하지만 여행에 주어진 시간이 여유롭다면, 혹은 스위스 방문이 처음이 아니라면 조금은 더 특별한 열차를 이용하기를 권해본다. 그 열차는 생모리츠(St.Moritz)에서 체르마트(Zermatt)까지 운행하는 빙하특급열차이다.





여름의 생모리츠 풍경.


 

생모리츠는 전 세계 부호들과 스타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대표적인 스키 휴양 도시이다. 이탈리아와 가까운 알프스 산 자락 호수변에 그림처럼 자리잡고 있다. 체르마트는 마터호른 등반의 전진기지로 고산지대에 자리잡은 또 하나의 인기 휴양지이다. 이 아름다운 두 도시 사이를 빙하특급열차가 달린다. 푸른 들판과 흰 설산을 누비는 붉은 빛과 흰빛의 열차는 너무나도 스위스스럽다.





야생화 가득한 들판을 달리는 빙하특급열차.




빙하특급열차의 매력은 장엄한 알프스 산과 그 만큼 깊은 계곡, 야생화가 만발한 들판의 풍요로움과 뿌연 흰빛의 신기한 빙하천을 감상하며 달린다는 것이다. 아찔한 계곡 사이를 잇는 291개의 철도교와 91개의 터널을 지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허공에 매달린 듯 까마득히 높은 철도교를 아슬아슬 달리는 것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같은 짜릿함을 안겨준다. 속도가 시속 40km가 채 되지 않아 세계에서 가장 느린 특급이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그 느린 속도는 경치를 감상하며 여유있는 여행을 하기에 오히려 적당하다.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2033m의 오버알프(Oberalp)이다. 약 8시간 동안 총 270km의 거리를 이동한다. 이동 중 안데르마트(Andermatt), 쿠어(Chur) 등 4번의 중간 경유지가 있어 꼭 전 구간을 탑승할 필요는 없다. 단 워낙 인기있는 노선이므로 스위스 철도 패스를 소지하고 있더라도 예약은 꼭 해야한다.

 



베르니나 특급 브루시오 루프.




빙하특급 만큼 특별한 스위스 기차 여행을 하나만 더 꼽아본다면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이다.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가까운 도시 쿠어에서 출발하여 이탈리아령인 티라노(Tirano)까지 운행한다. 생모리츠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알프스 산지를 운행하는, 스위스에서는 보기 드문 노선이다. 빙하특급과 마찬가지로 산과 계곡, 설산, 빙하천의 절경을 만끽하며 달린다.



특히 유명한 것은 큰 원을 그리듯이 360도를 도는 루프 다리이다. 여러 번의 루프 다리를 베르니나 특급에서 만날 수 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부르시오(Brusio) 부근의 루프 다리이다.

 

기대와는 달리 빙하를 직접보기는 어렵지만 그것이 절대 불만스럽지 않은 열차 여행이다. 기차는 물론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꼭 권하고 싶은 특별한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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