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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주총, 본사 아닌 호텔서 열려

17일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당초 예상을 깨고 25분만에 일사천리로 끝났다. 장소는 한일 양국 기자들이 잔뜩 몰려있던 도쿄 신주쿠(新宿)구 일본 롯데 본사가 아닌 도심 데이코쿠(帝國)호텔 3층 연회장이었다.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 롯데홀딩스 사장이 지난 4일 “한ㆍ일 롯데 분리는 있을 수 없다”고 선언했던 곳이다. 롯데 측은 사전에 주총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고, 오전 9시30분 주총이 열리면서 “시작됐다”고만 기자들에게 알렸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신주쿠 자택을 출발했으며 주총 입장 장면은 목격되지 않았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전 9시26분 호텔에 도착해 3층 대기실에 잠시 머물다 9시35분쯤 회의장으로 들어갔다. 신 전 부회장은 9시55분 주총이 끝나자마자 퇴장했고, 같은 시간 롯데 측은 미리 준비한 주총 결과와 신 회장 발표문 자료를 돌렸다.



신 전 부회장은 대기하던 기자들에게 경영권 확보 의지를 피력했다. ”큰 폐를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믿고 있는 바를 관철시켜 동료인 사원 및 거래처 여러분과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의 이날 주총 참석은 향후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 반대 의사를 의사록에 남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 회장은 주총 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오전 10시35분쯤 VIP통로를 이용해 호텔을 빠져나갔다.



이날 주총에 대해선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NHK와 TV아사히를 비롯한 민방이 오전 7시30분부터 롯데 본사 앞에서 취재 경쟁을 벌였고, 주총 장소가 알려지면서 대거 데이코쿠 호텔로 이동했다. 니혼게이자신문은 속보에서 “롯데홀딩스 현 경영진이 신 회장이 제안한 의안을 결정해 사내외에서 신 회장이 주도하는 체제가 굳어졌다”고 전했다.



도쿄=오영환 특파원 hwas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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