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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새끼 키운 김기태 감독, KIA 가을야구 보인다

프로야구 단골 하위팀 KIA가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KIA는 지난 15일 LG와의 서울 잠실 경기에서 2-1로 이겨 5할 승률(52승52패)을 맞춰 한화와 공동 5위에 올랐다. 16일 KIA-LG전이 우천 순연됐고 한화가 삼성에 5-6으로 지면서 KIA는 단독 5위에 올랐고 2011년(4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보게 됐다. 10개 팀이 된 올 시즌부터는 5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4위와 5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데 4위가 2경기 중 1승 또는 1무승부를 기록하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 팀은 무조건 2승을 해야 한다.



8위로 처져 있던 KIA가 후반기 5위까지 뛰쳐오른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다. 2년 연속 8위에 그쳤던 KIA는 시즌 전부터 약팀으로 분류됐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외야수 이대형(32)은 신생팀 kt로 자리를 옮겼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투수 송은범(31)은 한화로 떠났다. 또 2루수 안치홍(25)과 유격수 김선빈(26)은 군에 입대했다.



부상 선수들도 속출했다. 4번타자 나지완(30)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선발투수 김진우(32)도 팔꿈치 수술로 지난 7월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베테랑 최희섭(36)·김주찬(34) 등도 줄줄이 부상으로 빠졌다.



올해 KIA를 맡은 김기태(46) 감독도 "2011년 말 LG를 맡았을 때도 이런저런 이유로 주전 선수가 많이 빠져나갔는데 지금 KIA가 더 힘든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목표 설정도 하지 않았다. 대신 김 감독이 애를 쓴 건 팀을 새로 만드는 것이었다. 이 빠진 라인업을 채우기 위해 2군 유망주들에게 화끈한 기회를 줬다. 올해 KIA의 총 등록 선수(65명) 가운데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은 55명(투수 24명·타자 31명)이나 된다. 지난해 46명(투수 21명·타자 25명)보다 크게 늘었다.



그만큼 새 얼굴이 많이 등장했다. 김상훈(38) 은퇴 이후 고민이었던 포수 자리에는 샛별이 나타났다. 장충고 1년 선후배인 백용환(25)과 이홍구(24)가 2할대 중반 타율에 각각 홈런 7개와 10개를 터뜨리며 공격형 포수로 자리잡고 있다. 유격수는 프로 2년차 강한울(24)과 박찬호(20)가 메우고 있다. 신예 김호령(23)은 지난해 2차 신인지명에서 최하위 순위인 전체 10라운드 102번째로 지명됐지만 올해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빠른 발을 이용한 폭넓은 수비로 중견수 자리를 꿰찼다. 마운드에선 루키 박정수(19)·와 문경찬(23)·홍건희(23)·임기준(24) 등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유망주들의 활약에 부진했던 주전들도 심기일전하는 모습이다.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2군에 세 차례나 다녀온 나지완은 "1군에서 밀려나 자존심이 상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훈련하면서 타율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7~8월에 타율 3할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투수 임준혁(31)은 2003년 프로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승(7승)을 거두며 양현종(12승)·스틴슨(9승)에 이어 3선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효봉 해설위원은 "KIA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기태 감독이 1·2군을 가리지 않고 붙박이 주전들과 유망주들을 무한경쟁 시킨 결과" 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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