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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북 제안 포함됐지만 지뢰 도발로 막판에 제외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 행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1945년생으로 이루어진 ‘1945 합창단’ ‘연아합창단’ 등과 함께 애국가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불렀다. 앞줄 왼쪽 셋째부터 가수 이승철,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박 대통령, 한 사람 건너 가수 이선희.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준비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북한에 협력사업을 제안하는 내용을 많이 포함시켰으나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대부분 제외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16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하되 대화와 협력은 지속한다’는 투 트랙 기조를 토대로 이달 초만 해도 새로운 대북 제안이 다수 포함됐지만 지뢰 도발로 인해 경축사가 대폭 수정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사업 등 구체적인 남북 협력사업이 검토됐으나 경축사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박 대통령 경축사 막전막후
대일 메시지, 윤병세와 한밤 조율
아사히 "비판 억제 … 관계 개선 꾀해"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담화가 14일 오후 발표되는 바람에 발표 전날 밤늦게까지 문구를 조율해야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등과 긴밀하게 상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경축사를 통해 밝힌 하반기 국정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착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으로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이란 두 축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방안이 하나둘씩 분야별로 발표될 것”이라며 “이제는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16일 국회에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어 노동개혁 등 4대 개혁 입법을 논의한 것도 이런 조치들의 일환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경제’라는 단어를 24차례 언급했다. ‘북한’(21회), ‘국민’(20회), ‘문화’(19회), ‘역사’(17회), ‘대한민국’(15회), ‘통일’(12회) 등의 단어도 자주 언급했다. 경축사를 하는 동안 박수는 44차례 나왔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 후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한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함께 대형 태극기 만들기 퍼포먼스를 했다. 이어 오후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복 70년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여기서 박 대통령은 1945년 태어난 해방둥이로 구성된 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출연자들 중 가수 GOD의 멤버인 박준형씨가 “같은 밀양 박씨”라며 셀카를 찍자고 하자 박 대통령은 “박씨는 맞는데 고령이에요”라고 대답해 모두를 웃겼다. 박 대통령은 참가자들과 돌아가며 셀카를 찍었다. 박 대통령은 공식 행사에 참석하느라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8·15 경축사에 “비판을 억제하고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유지하는 길을 선택했다”(아사히신문) 등으로 긍정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박근혜 정부가 얼어붙은 한·일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한·중·일 정상회의와 함께 한·일 정상회담 실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용호 기자, 도쿄=오영환 특파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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