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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잃은 로저스 150㎞ 강속구 … 한화 4연승 뒤 4연패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은 ‘무승부’로 끝났다. 역전극의 주인공은 타자 박한이(36·삼성)였다.



삼성 피가로는 7이닝 4실점 강판
kt 윤근영, 11년 만에 첫 선발승
오후부터 비 내려 3경기 취소

 16일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이 열린 포항구장. 한화 선발 로저스(30·사진)는 1회 말 삼성 나바로(28)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개를 숙이는 모션을 했다. ‘왜 형에게 인사를 하지 않느냐’는 의미. 나바로는 그제야 헬멧을 벗는 ‘한국식’ 인사를 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온 둘은 이웃사촌이다. 경기 전에는 30분 넘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로저스는 또 다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피가로(31)와는 대화를 하지 않았다. 선발 맞대결 상대였기 때문이다.



 피가로와 로저스는 시속 150㎞ 넘는 강속구를 뿌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행보는 완전히 다르다. 피가로는 2010년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에서 방출된 뒤 일본과 미국을 오갔다. 올해 삼성에 와 12승(6패·3위)을 거두며 에이스로 우뚝 섰다.



로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유먼의 대체선수로 긴급 영입됐다. 몸값 차이도 크다. 피가로는 삼성과 연봉 70만 달러(약 8억원)에 계약했다. 로저스는 시즌 절반을 넘어선 이달 1일 합류했는데도 70만 달러를 받는다. 한화는 로저스의 전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에 별도의 이적료도 줬다.



 로저스는 2회 선제점을 내줬지만 7회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주자가 있을 때 글러브를 움직이는 습관을 간파당해 도루 2개를 허용했지만 순순히 당하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습관을 역이용해 박해민을 견제로 잡아냈다. 로저스의 빠른 슬라이드 스텝과 포수 조인성의 ‘앉아쏴’ 송구가 어우러져 도루 저지도 두 번이나 해냈다.



 피가로는 4회까지 1안타 무실점하다 5회에 무너졌다. 1사 만루에서 김경언의 내야안타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김태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정현석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점수는 4-1이 됐다. 피가로는 7이닝 6피안타·4볼넷·5탈삼진·4실점하고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저스는 7회 김태균이 피가로에게 옆구리를 얻어맞자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보복구를 던졌다. 박찬도에게 볼넷까지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박한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벗어났다.



 로저스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1사 1·2루에서 고향 후배 나바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전 2경기에서 완투-완봉승을 거뒀던 로저스가 강판됐다. 권혁이 올라왔지만 밀어내기로 한 점을 줬다. 4-3. 박한이가 우전안타를 때려 2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역전 2타점 적시타. 로저스의 3연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삼성은 이지영의 2루타가 이어지면서 6-4로 달아났다. 로저스의 기록은 7과3분의1이닝 5피안타·5볼넷·8탈삼진·4실점.



 삼성은 한화의 추격을 6-5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4연승 뒤 4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떨어졌다.



 kt는 창원에서 2위 NC를 7-2로 이겼다. kt 선발 윤근영은 5이닝 2실점하고 프로 데뷔 11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윤근영은 타율 1위·홈런 2위인 NC 테임즈에게서 삼진 2개를 빼앗았다.



 인천(두산-SK)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서울 잠실(KIA-LG)과 목동(롯데-넥센) 경기도 비가 쏟아져 1회 중단됐다가 노게임 선언됐다. 세 경기는 17일 오후 6시3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프로야구 전적(16일)

▶삼성 6-5 한화 ▶kt 7-2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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