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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분양 시작 … 7년 만에 최대

최고 35층의 9510가구로 재건축되는 서울 가락동 가락시영. 내달 160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앙포토]


서울 용산에 사는 직장인 윤정원(45)씨는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되는 재건축 단지에 청약할 생각이다. 당초 입주를 앞둔 강남권 아파트를 사려고 했지만 고민 끝에 마음을 접었다. 분양권에 웃돈(프리미엄)이 많게는 5억원까지 붙어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윤씨는 “올 들어 공급이 없었던 강남권에 분양물량이 쏟아진다고 해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9개 단지 분양
1만3233가구 중 일반분양 2487가구
조합원 물량에 웃돈 과한 경우 많아
분양가·입주권 시세 비교해 봐야



 서울 강남권(강남·서초·송파구)에 보기 드문 재건축 분양 큰 장이 선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모두 9개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이다. 건립 가구수 1만3233가구 중 조합원 몫을 뺀 일반분양분이 2487가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다. 지난해 말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와 분양시장 회복이 맞물려 조합과 시공사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낸 결과다. 워낙 인기지역 물량인 데다 희소가치가 커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KB국민은행 박합수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강남권 입성을 노리거나 강남 일대 낡은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에 분양되는 물량은 강남 3구에서 고르게 나온다. 대치·반포·잠원동 등 강남권에서도 ‘알짜’ 입지인 곳이 적지 않다. 대부분 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건설 등이 짓는 브랜드 아파트다.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하고 각급 학교와 편의시설이 가깝다.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부터 100㎡ 넘는 중대형까지 주택형이 다양하다. 일부 단지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는 한강과 가깝고 모든 동이 한강을 바라보는 식으로 설계된다. 인근에서 GS건설이 선보이는 반포한양자이도 한강변에 자리했다. 송파구 가락시영 재건축 단지인 송파헬리오시티는 건립가구수가 9510가구에 달하는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재건축 단일 단지로 최대다. 학군이 뛰어난 단지도 있다. SK건설의 대치 SK뷰는 대치·대곡초, 대청·휘문중, 휘문·단대부고 등에서 가깝다. 인근에 대치동 학원가도 있다.



 분양 성패의 관건은 분양가다. 가격이 비쌀수록 분양 흥행 가능성이 떨어진다. 올 초부터 강남권 같은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가격이 예상보다 오를 수 있다. 주변 아파트값도 오르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달 나오는 대치 SK뷰는 분양가가 3.3㎡당 3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 84㎡형이 13억원 가까이 되는 셈이다. 2013년 바로 옆에서 분양된 래미안 대치청실의 분양가가 3.3㎡당 3200만원대였다.



 청약에 앞서 분양가와 조합원 입주권(동·호수 배정이 끝난 물건) 시세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일부 입주권은 일반분양분보다 싸게 나오기 때문이다. 입주권은 대체로 층·향·동이 좋지만 한꺼번에 목돈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J&K도시정비 백준 사장은 “최근엔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조합원 물량에 과도한 웃돈이 붙어 일반분양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일반분양분 당첨 가능성과 자금 사정, 추가분담금 납부 조건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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