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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 질환 바로알기③] 다리에 지렁이가 생겼어요



나이가 들면서 다리가 저린다는 여성이 많다. 다리 뒤쪽 혈관이 파랗게 튀어나와 치마를 입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니 다리가 자주 붓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특히 중년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정맥 질환에 취약하다. 젊은 여성 환자도 늘고 있다. 복부·허벅지를 압박하는 스키니진 탓이다. 심장으로 올라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다리 정맥에 울퉁불퉁 고인다. 동국제약이 진행하는 ‘중년 여성 질환 바로 알기’ 캠페인 세 번째 주제는 ‘다리에 지렁이가 생겼어요’다.

스키니진 즐겨 입더니···다리 붓고 아픈 정맥질환이군요



다리 피부에 붉으스름한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보이거나 푸른 혈관이 얼기설기 보인다면 정맥탄력
성이 떨어진 상태다.
다리 혈관 튀어나오고 통증 심해

혈관이라고 하면 흔히 동맥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혈관의 40%는 정맥이다. 심장에서 뻗어나가는 혈액은 동맥을 따라 각 장기에 산소·영양소를 공급한다. 이후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실은 혈액은 정맥을 따라 심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정맥 순환장애는 혈류의 흐름을 조절하는 혈관 내 판막에 문제가 생긴 질환이다. 판막은 위로 올라가는 정맥혈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것을 막는 차단막 기능을 한다. 판막이 망가지면 역류하는 혈액이 올라가는 혈액을 만나 소용돌이를 만든다. 이렇게 되면 정맥혈관이 부풀면서 마치 지렁이처럼 피부 바깥쪽으로 튀어나온다. 판막은 한쪽 다리에 약 60개가 있다. 부산대 약대 황은경 겸임교수는 “여성은 임신이나 월경 주기에 따라 호르몬이 변하면서 남성보다 쉽게 정맥혈관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증상은 다양하다. 초기에는 모래주머니를 찬 것처럼 다리가 무겁고 자주 붓는다. 정맥혈관이 늘어나 울퉁불퉁해지면서 하지정맥류가 생긴다. 심하면 피부 색소침착, 중증 습진, 다리 궤양으로 악화한다.



교사·간호사·스튜어디스·약사같이 선 자세로 장시간 일하는 사람이 정맥순환장애 고위험군이다. 다리의 근육은 수축·이완을 반복하면서 정맥혈관에 있는 혈액을 심장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자주 움직여 다리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정맥의 판막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이 유행하면서 젊은 여성층의 발병률도 늘었다. 아주대병원 흉부외과 홍유선 교수는 “스키니진은 혈액이 올라가는 복부·골반·허벅지는 강하게 압박하지만 발목 부위는 헐렁하다”며 “이렇게 되면 밸브가 있는 정맥혈관의 혈관 압력이 높아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혈관 탄력 되살려 판막 기능 회복



정맥혈관은 초기부터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완전히 늘어진 고무줄은 다시 예전 같은 탄력을 유지하기 힘들다. 황 교수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개선, 약물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정맥의 탄력이 돌아오면 판막도 다시 제 기능을 회복하면서 정맥혈의 순환 기능이 회복된다”고 말했다.



저녁마다 발목·종아리가 자주 붓고 조금만 걸어도 피곤하다면 생활습관을 바꾸고, 정맥혈관의 탄력성을 개선하는 약(센시아)을 복용한다. 느슨해진 정맥혈관의 결합 조직을 강화시켜 정맥세포의 강도·탄력을 높인다.



센시아는 아열대 식물인 센텔라시아티카에서 추출한 생약으로 안전성이 뛰어나다. 동맥 중심의 기존 혈액순환 개선제와 달리 정맥 혈액순환 개선에 특화됐다. 임상연구 결과, 센시아를 한 달간 복용한 환자는 통증·감각이상·경련·둔중감 등 정맥순환장애 증상이 70% 이상 개선됐다. 다리 부종도 현저히 감소했다. 센시아 복용 전 종아리 둘레는 31.93㎝에서 복용 후 30.99㎝, 발목은 23.42㎝에서 22.28㎝로 줄었다.



다리에 파랗게 꽈리를 틀 정도로 정맥이 심하게 늘어났다면 수술이나 레이저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 홍 교수는 “정맥의 판막 기능을 상실했다면 정맥 압력이 높아져 피부궤양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맥순환장애를 예방하려면 평지를 빠르게 걷거나 수중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속에 있으면 수압차이로 다리의 혈액순환이 잘 된다. 또 다리 근육이 이완되고 하체의 힘을 길러준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복부·허벅지를 강하게 압박하는 스키니진과 달리 발목부터 단계적으로 압박강도를 낮춰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다만 다리에 무리한 힘이 실리는 등산·조깅·스키 같은 운동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부츠 끈을 풀고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주는 혈액순환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권선미 기자 kwon.sunm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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