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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빈 라덴 막내 아들의 테러 촉구….테러촉구도 향수마케팅?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은 테러와 동의어다. 그의 네 번째 아들이자 막내 아들인 함자 빈 라덴은 생전의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싸움에 동참하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고 썼다. 테러의 황태자로 불리는 이유다.

함자 빈 라덴이 14일(현지시간) 인터넷을 통해 서방에 대한 테러를 촉구하는 음성 녹음이 공개됐다. ‘외로운 늑대(자상적 테러리스트)’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그는 “카불(아프가니스탄)·바그다드(이라크)·가자(팔레스타인)에서의 전쟁을 워싱턴과 런던·파리·텔아비브로 옮겨야 한다. 그건 너의 의무”라고 말했다.

음성이 실제 함자의 목소리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가 맞다면 2001년 11월 알자지라가 그의 모습을 방송한 이후 14년 만에 외부에 존재를 드러낸 셈이다. 현재 그는 스무서너 살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 녹음은 6월 이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2년 전 숨진 것으로 최근 확인된 탈레반 전 지도자인 물라 오마르에게 충성 맹세를 했기 때문이다.

테러ㆍ극단주의 감시단체(SITE)의 리타 카츠 연구원은 ”알카에다는 함자를 이용해 ‘알카에다=빈라덴’이란 브랜드를 되살리고 대중성을 새롭게 다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종의 빈라덴 향수 마케팅인 셈이다. 경쟁 테러 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IS는 이라크ㆍ시리아를 넘어, 북아프리카는 물론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알카에다로선 특히 함자의 ‘정통성’에 주목한다고 한다. 아버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알카에다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봤고 폭발물 다루는 법은 물론 테러 네트워크의 내밀한 부분도 들여다봤다는 것이다. 카츠 연구원은 “함자는 장래의 알카에다 지도자”라며 “사랑받고 있고 영감을 주는 인물일 뿐만 아니라 부정적 이미지가 없다”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사진 설명>
1. 빈 라덴과 아들 함자 빈 라덴
2.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 함자 빈 라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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