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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국 로타리대회 … 5만 명 봉사정신 보여줄 것

“세상에 선물이 되자.” 전세계 12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봉사단체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의 K R 라빈드란(63·사진) 회장이 내건 표어다. 그는 “자연과 비교하면 인간의 삶은 보잘 것 없다”며 “지구에 존재하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빚을 남기기보다는 봉사를 통해 마음의 자산이라도 추가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인쇄·포장·디지털 미디어 솔루션 기업인 프린트케어의 최고경영자인 그는 지난달 국제로타리 회장에 취임했다. 스리랑카 출신 첫 회장이라고 한다.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서울대회의 진행 사항 점검과 설명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라빈드란 회장을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났다.



행사 준비차 방한 라빈드란 회장
첨단·역사 조화 이룬 서울 최적지
소아마비 퇴치운동 … 박멸 임박해
“봉사로 세상에 선물 되자” 슬로건

 - 로타리 국제대회에 대해 설명해달라.



 “매년 세계 도시를 순회하며 한 해 동안 각국의 봉사활동을 공유하고 회원 간의 친목 도모를 위해 여는 대표 행사다. 107번째 국제대회로 이 아름다운 서울에 세계 180여 국에서 5만 명 이상의 회원과 가족이 찾아올 것이다. 대회 슬로건을 ‘로타리의 감동, 세계를 한국으로’라고 정했다.”



 - 한국을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는.



 “매년 후보지 선정 경쟁이 치열하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지와 교통·숙박시설 등을 평가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친절하게 맞아줄 국민들이 있는가이다. 동양으로 통하는 관문이자 첨단 기술과 오랜 역사가 있는 한국이야말로 최적지가 아니겠나.”



 -로타리는 소아마비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지구상에서 박멸된 질병은 천연두 뿐이다. 우리는 소아마비가 멸종 가능하다고 봤다. 1985년 소아마비 퇴치 활동에 나섰을 당시 매일 1000명의 아이가 소아마비에 걸려 불구가 되는 끔찍한 상황이었다. 18억 달러를 모금해 퇴치활동에 앞장선 결과 올해 8월 현재 발병 숫자가 단 28건으로 줄었다. 이제 박멸 단계에 와 있다. 바라건대 내년 서울대회 전까지 소아마비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



 - 한국에선 부유한 사람을 위한 클럽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내가 만난 한국인 모두가 부자는 아니었다. 그들은 마음이 부자인 사람들이었다. 부자는 다른 사람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 성공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우리 가족은 차 재배 농장을 많이 소유했다. 그러다 1970년대 스리랑카 정부가 모든 토지를 국유화하면서 재산이 몰수됐다. 농장에서 일하던 나도 실직했고. 그러다 가족들이 작은 인쇄업을 시작했다. 나는 사람들이 차를 마실 때 일회용 티백을 이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포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 투자자가 나를 신뢰하고 도와주면서 급성장했다. 그 투자자는 세계 3대 홍차 브랜드인 ‘딜마’의 창업자였다. 딜마의 성공으로 립튼티의 포장도 맡았다. 지금은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50개국에 티백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 활동을 하며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은.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른 로타리 회원들이 응급처치를 해 어머니를 살렸다. 회원들이 모금한 돈으로 병원을 지어 아이들이 치료받는 순간, 쓰나미로 폐허가 된 스리랑카에 25개 학교를 새로 지은 순간 등 셀 수 없다.”



 - 3대째 로타리 회원이다. 자녀들도 활동하나.



 “2명의 자녀가 있는데 아버지가 하니 가족 전체가 로타리의 일부가 됐다. 7개월 된 손녀가 있는데 내년 서울대회에 올 것이다. 나보다 더 인기가 좋을 것 같다.”



 국제로타리는 미국인 변호사 폴 해리스가 1905년 창립한 국제 민간 자원봉사단체다. 현재 200여 개 국에서 3만 4000여 개의 클럽이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로타리는 1927년 창립돼 6만 2000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로타리 서울대회는 내년 5월 28일부터 닷새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글=곽재민 기자 사진=박상문 코리아중앙데일리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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