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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의회 만들자"…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 제안

[앵커]

어제(12일)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무릎을 꿇고 순국 항일투사에게 사죄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꽤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의회'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의.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동아시아 평화 선언'이 발표됐습니다.

[이홍구/전 국무총리 : 동아시아 평화를 설계한 근간이었던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대국이 되는 것은 결코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전 일본 총리 : 휴전상태인 한국전쟁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협상을 즉각 시작해야 합니다.]

일본의 식민 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주인공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도 영상메시지를 통해 동참했습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전 일본 총리 : (국가 교전권 인정하지 않는 일본 헌법 9조는)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든 헌법 9조를 지켜야만 합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일본 오키나와에 '동아시아 의회'를 창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진정한 애국심이란 역사적 사실에 눈 감지 않고 사죄할 줄 아는 용기"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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