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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회 우승자 3명 연파 … 박정환 “작년 패배 갚아 통쾌”

‘2015 국수산맥 한·중 단체 바둑 대항전’에서 3전 전승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끈 박정환 9단. 박 9단은 “앞으로 이어지는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한국기원]
역시 국내 랭킹 1위 박정환(22)이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8~10일 열린 ‘2015 국수산맥 한·중 단체 바둑대항전’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는 국수(國手)들의 고향을 돌며 진행되는 ‘2015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박정환·이세돌·최철한 9단으로 구성된 한국 팀은 퉈자시·미위팅·판팅위(范廷鈺) 9단으로 구성된 중국 팀과 맞붙었다. 퉈자시·미위팅·판팅위는 모두 세계대회(각각 LG배·몽백합배·응씨배)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강자들이다.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서 전승
낯선 포석에 당황했지만 역전 일궈
한국 랭킹 1위 … 최근 16전 15승
몽백합배·삼성화재배도 잡겠다

 8일 전남 강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서 한국은 1승2패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9일 전남 영암군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한국 팀이 3판 모두 승리하며 분위기가 역전됐다.



10일 신안군청에서 열린 3라운드, 한 판만 이기면 한국이 우승하는 상황에서 이세돌과 최철한의 패전보가 들려왔다. 바로 이때 박정환의 귀중한 승리로 한국 팀은 우승을 확정지었다.



 박정환은 6월 13일 중국 갑조 리그 7라운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6전15승1패, 가히 무적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10일 전남 영암 한옥호텔 영산재에서 열린 폐막식 때 박 9단을 만나 전승 소감 을 들어봤다.



 -3전 전승이다. 소감은.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에 두 번째 출전했다. 작년에 우리나라가 중국에 져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설욕할 수 있어 기분 좋다. 또 개인적으로는 2승1패가 목표였는데 3전 전승을 하게 돼 기쁘다.”



‘페어 바둑대회’에서는 한국의 조훈현(왼쪽 첫째) - 이영주, 중국의 류샤오광 - 쑹룽후이, 일본의 유키 사토시 - 요시다 미카 팀이 공동 1위를 했다.
 -제일 어려웠던 대국은.



 “미위팅 9단과의 대국이 가장 힘겨웠다. 초반에 바둑이 많이 나빴는데 상대가 초읽기에 몰려 흔들리면서 역전할 수 있었다.”



 -초반에 불리했던 원인은 무엇인가.



 “미위팅이 평소 특별히 까다로운 선수는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잘 모르는 포석을 들고 나왔다. 상대는 어느 정도 연구를 한 것 같은데 나는 전혀 모르는 포석이라 당황했다. 대응을 잘 못해 초반에 많이 당하고 시작한 것 같다.”



 -대비책을 마련해야겠다.



 “서울에 올라가면 내가 당한 포석에 대해 연구해 봐야겠다. 관련된 여러 변화를 생각해 보고 앞으로 대국을 준비할 것이다.”



 - 자주 만나는 중국 선수들과 친한가.



 “세계대회에 나가면 자주 만나는 중국 선수들이 있는데 바둑만 두고 따로 대화를 해 본 적은 없다. 말이 잘 통하지 않으니 친해지기가 어렵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복기도 어렵겠다.



 “복기는 가능하다. 내가 바둑돌을 놓아 어떤 수인지 물어보면 상대가 응수해 주는 식이다. 중국어로 ‘하오(好·좋다)’ ‘부하오(不好·나쁘다)’ 정도의 단어는 알기 때문에 이 수가 좋은지 나쁜지 물을 수 있다.”



 -요즘 성적이 좋다. 부담감은 없는지.



 “성적이 좋다 보니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기대를 한다. 전보다 확실히 부담이 크다. 그래서 부담감에 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바둑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평생 풀어가야 할 ‘숙제’다. 계속 공부를 해도 새로운 변화가 나온다. 아무리 바둑 공부를 해도 끝이 없다.”



 - 바둑 공부를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루 종일 공부를 한다기보다 틈이 날 때마다 바둑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풀리지 않았던 문제나 변화에 대해 생각한다.”



 -바둑 공부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요즘에는 다른 기사의 기보를 보는 것이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세돌 9단, 중국에서는 커제(柯潔)·스웨(時越) 9단이 전투형 바둑이라 관전의 재미가 있다.”



 -앞으로 목표는.



 “세계대회가 중요하다. 현재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은 16강,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에 진출해 있다. 세계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영암(전남)=정아람 기자



◆국수(國手)산맥 국제바둑대회=김인·조훈현·이세돌 9단의 고향인 전남 강진·영암·신안을 돌며 열리는 국제바둑대회. 국수들이 잇따라 나왔다 해서 ‘국수산맥’이라 했다. 전라남도와 강진 ·신안 ·영암군이 후원하고 중국위기협회, 일본기원, 대만기원, 세계페어바둑협회, 전라남도바둑협회가 협력했으며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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