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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은 전 일본 총리…"아베 담화, 반성·사죄 담겨야"

[앵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오늘(12일)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게 행해진 가혹 행위에 대해 사죄했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가 내놓을 담화 내용에는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한이 서린 서울 서대문형무소.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는 순국한 항일투사들 앞에서 수차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전 일본 총리 : (유관순 열사 등) 많은 분이 수용당하고 고문을 당했다는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또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순국선열 추모비에 헌화할 땐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었고, 방명록에는 '독립, 평화, 인권, 우애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내일 시작되는 동아시아평화 국제회의 참석차 방한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아베 담화'에 대해서도 "식민 통치와 침략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반성과 사죄의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사죄는 일본 지성의 양심이자 용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의 화해와 진실을 향해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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