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김무성, 지역구 여성 공천 30% 의무화 요구에 “당선될 노력부터 하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2일 여성단체 관계자들의 여성 정치참여 확대 요구에 “(여성 스스로) 당선되실 노력부터 하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최금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여 명은 국회를 방문해 김 대표에게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공천시 30% 이상을 의무적으로 여성에게 할당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1만인 서명서를 전달했다.

총 1만879명의 서명서를 전달받을 때까지도 김 대표는 여성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는 이미 혁신위원회가 여성 정치권 진출을 돕고 확보하기 위해 안을 확정했고 나경원 의원이 대표발의했다”며 “새누리당은 이미 관철시킬 의지가 있기 때문에 야당에 가셔서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구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회장의 이어지는 요구에 김 대표의 표정이 굳어졌다. 최 회장은 “공직선거법 47조 제4항 ‘정당의 지역구 의원 추천 시 전국지역구 총수의 100분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노력’해야한다는 것은 속임수 같기도 하고 허구 규정 같다”며 “‘노력’해야 한다는 문구를 ‘추천’해야 한다는 문구로 바꿔주시길 원한다”고 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말씀 삼가해달라. 이제 만남 안 하겠다. 나가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결국 김 대표가 테이블 앞에 놓인 마이크의 전원을 끄면서 단호한 모습을 보이자 최 회장은 김 대표의 팔을 붙잡으며 “여성 국회의원들이 너무 적으니까 속상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자리를 뜨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후로도 김 대표와 최 회장은 설전을 이어갔다.

최금숙 회장=“여성 인재로 30% 뿐만 아니라 50%도 채울 수 있다”

김무성 대표= “그렇지 않다”

최=“아닙니다! 아닙니다! 아닙니다! 여성 인재들이 적다고 하시지만 얼마나 많나. 찾지를 않으시는 것이다”

김=“지역구에서 당선 가능성 있는 경쟁력 있는 여성을 추천하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얼마든지 받겠습니다.”

최=“인재 양성하고 법 개정해주시고 하시면 여성들이 대표성 받아서 많은 활동하겠다”

김=“스스로 노력하세요”

최=“저희가 노력하겠다. 인재 양성도 노력하겠다”

이날 논란이 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7월27일 공직선거법심사소위에 상정됐다. 새누리당에 서명서를 전달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게도 동일한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은 기자 lee.eun@joongang.co.kr

#김무성 대표 #여성단체 #설전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