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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중가요 120곡 판매 금지

중국 문화부가 대중가요 120개 곡을 인터넷 음악 상품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사회불안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대적인 문화 통제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창(劉强) 중국 문화부 국장은 10일 “리스트에 오른 상품은 모두 반사회적인 내용으로, ‘인터넷 문화 관리 규정’ 위반이다. 따라서 관련 제품을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터넷 문화 상품 사이트나 관련 회사 등은 앞으로 15일 내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모든 상품의 음원을 제거하고 판매도 금지한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사법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판매가 금지된 노래에는 중국의 대표적인 힙합그룹 인싼얼(陰三兒)의 ‘선생님 안녕하세요’도 포함돼 있다. “내가 당신을 존중하게 당신이 먼저 학생들을 존중해 봐요”로 시작하는 이 노래 가사는 중국 교사들의 비리 등 교육계 문제를 고발해 2010년 이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유명 힙합그룹인 신제(新街)의 ‘하룻밤의 사랑’, 광광(光光)과 K-Bo 듀오의 ‘섹스 없인 사랑도 없어(No性No愛)’ 등은 음란하고, 신제의 ‘자살일기(自殺日記)’ 등은 유사 범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각각 리스트에 올랐다.

 앞서 중국 국가판권국은 지난달 8일 ‘인터넷 음악 서비스 제공자 음악 저작물 무단 배포 금지에 관한 통지’를 통해 앞으로 인터넷의 모든 음악 상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천훙궈(諶洪果) 시베이(西北)정법대 교수는 “대학에서도 사상적 자유를 가르치지 못하는 등 사회 전반에 통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이는 현 중국 사회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방증이며 국가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chkc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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