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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내리고 보조금 올리고 … 스마트폰 떨이

스마트폰 할인 판매가 한창이다. 고가폰은 출고가격을 낮추고, 중저가폰은 단말기 보조금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동통신사의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은 보조금을 제한하는 단말기유통법 시행 후 소비자의 구매 여력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이런 마케팅이 예전에 없었던 건 아니지만 할인 방식이 다양해지고 할인 폭도 커진 게 최근의 특징이다.

 우선 최신 고가폰은 출고가 인하 행진이다. 지난달 17일 이통3사가 갤럭시S6엣지의 출고가를 10만~11만원 내린 데 이어 최근에는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15만원가량 낮췄다.

 보통 인기 단말기에 대해서는 이통3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사전에 협의해 같은 날 같은 폭으로 출고가를 인하한다. 그런데 노트4의 경우는 KT만 단독으로 지난달 25일 출고가를 95만7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낮췄고, 나머지 2개 이통사는 이달 초에 가격을 조정했다. 이는 이통사 간의 ‘불문율’이 깨진 것인데, 통신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통3사가 스마트폰 가격 할인을 놓고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한다. LG전자의 최신 프리미엄폰인 G4도 곧 출고가를 내릴 전망이다. 최근 LG전자는 인도에서 G4의 출고가를 11만원가량 내렸다.

 이 같은 고가폰의 출고가 인하는 다음달부터 각 스마트폰 제조사가 새로운 프리미엄폰을 잇따라 출시하는 것과 맞물린다. 재고 정리 차원에서 기존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플러스를 이달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고 이달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애플이 아이폰6S를 선보이고, LG전자도 이르면 다음달 말 G4의 사양을 능가하는 프리미엄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중저가폰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많이 주거나 출고가를 낮춰 아예 ‘공짜폰’으로 만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5일 KT는 LG전자의 아카 단말기 출고가를 39만원에서 31만원으로 낮추고 보조금을 출고가와 동일한 31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통사가 단말기 가격 부담이 적은 중저가 전용폰을 늘리는 것도 최근의 특징이다. 가격 경쟁력 있는 단독 제품으로 타 이통사와 경쟁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은 갤럭시 A8 등 7종류의 전용 단말기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아이스크림스마트 등 전용 단말기 4개 모델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전용 단말기 7개 중 출고가가 40만원 미만인 저가폰이 5종류나 된다.

 이렇게 이통사들이 중저가폰, 특히 저가폰에 대한 마케팅에 집중하는 건 단통법 이후 저가폰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까닭이다.

 출시한 지 15개월이 지나 단말기보조금 상한선 규제에서 벗어나는 구형폰에 대해선 이통사가 보조금을 큰 폭으로 늘린다.

 KT는 11일 LG G프로2의 보조금을 13만9000원에서 68만원(599요금제 기준)으로 조정했다. 단말기 가격이 79만9000원임을 감안할 때 할부원금이 10만원 남짓인 셈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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