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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이돌’ 이민아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 목표”

여자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민아는 작은 키(1m58㎝)지만 왕성한 활동력으로 한국의 동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사진 이민아]
2015 동아시안컵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 유대우 단장은 이민아(24·현대제철)를 보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여자 대표팀 공격형 미드필더 이민아는 중국 우한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빼어난 축구 실력에 귀여운 외모까지 더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민아는 1m58㎝ 작은 체구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세 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면서 최약체로 꼽히던 한국의 깜짝 준우승(2승1패)에 기여했다. 유 단장은 “이민아는 중국 무협영화에 나오는 권법소녀 같다. 그라운드를 총총 잘도 뛰어다닌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대회 기간에 자라탕도 거리낌 없이 먹었다.

 인터뷰에서도 통통 튀었다. ‘축구 아이돌’로 불린다는 질문에 이민아는 “실제로 보면 그 정도가 아니다. 갑작스런 관심이 부담스럽고 낯설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팔로워가 12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었다. 남동생이 ‘누나가 유명해져서 돈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엄마 몰래 용돈을 부쳐줬다”며 해맑게 웃었다.

 SNS를 통해 이민아의 풋풋한 평소 모습도 화제가 됐다. 그는 “축구에 전념하느라 쇼핑할 시간이 부족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을 산다”며 “일주일에 하루 쉴 때는 치마를 입는다. 운동할 때 외에는 여자로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아는 지난 2013년 6월 여자프로축구(WK)리그 올스타전에서 ‘김태희’라는 이름을 달고 뛰었다. 이민아는 “난 예쁘지 않기 때문에 예쁜 배우의 이름을 달아봤다. 주위에서 ‘미친 거 아니냐’고 놀리더라(웃음). 김태희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닮은 연예인이 누구냐고 묻자 “아역배우 박민아와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다. 그분들에게도 죄송하다”고 했다. 남자친구가 없다는 이민아는 “유재석처럼 옷 잘 입고 유머러스한 남자가 이상형이다. 못 생겨도 되니까 옷은 내가 코디 해 주는 대로 깔끔하게 입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아는 “아직 대표팀에서 보여준 게 없다”고 말했다. 2012년 2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민아는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유영아(현대제철)가 빠지는 바람에 때문에 동아시안컵에 나올 수 있었다. 이민아는 “대표팀 유니폼이 내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팀 유니폼을 벗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열심히 노력해 (지)소연 언니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우한=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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