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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마디] “직접 삶에 속했던 모든 것은 표상으로 물러난다.”

 


“직접 삶에 속했던 모든 것은 표상으로 물러난다.”
- 기 드보르, 『스펙터클의 사회』



좀더 인용하자면 이렇다. “현대적 생산조건이 지배하는 모든 사회에서 삶 전체는 스펙터클들의 거대한 축적물로 나타난다. 직접 삶에 속했던 모든 것은 표상으로 물러난다.”

손바닥만한 책 『미술에 관한 모든 것』(킷 화이트 지음, 김노암 옮김)은 화가이자 미대 교수인 저자가 예술에 대한 여러 말들을 모아, 촌평과 함께 수록한 책이다. 도처에 예술이 있지만 여전히 멀다고 느끼는 요즘의 독자들이 곁에 둘 만한 책이다. 책은 마르셀 뒤샹의 소변기 드로잉과 함께 “예술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로 시작한다. 기 드보르의 고전에서 시작한 위 대목에 대한 저자의 촌평은 아래와 같다.

“우리는 지금 생산을 기록으로, 엔터테인먼트를 뉴스로, 이미지나 소문을 직접적인 경험으로 혼동하며 살고 있다. 예술의 기능은 이런 곳에서 발휘된다. 예술은 우리를 둘러싼 환영과 현실의 관계를 구분하는 역할을 한다.”


권근영 기자 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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