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신안 해수욕장 중학생 사망…안전요원들은 구조자격증도 없어

관련법 개정으로 해경 안전요원들이 빠져나간 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중학생이 제때 구조받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해경이 총괄하던 해수욕장 관리를 올해부터 자치단체가 나눠맡게 됐고, 이로 인해 해경 요원들이 철수하면서 구조요원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본지 7월 31일자 10면>

전남 신안군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5분쯤 신안군 증도면 짱뚱어해수욕장에서 광주광역시 모 중학교 2학년 안모(15)양 등 3명이 물에 빠졌다. 안양은 사고를 목격한 119 구조대원에 의해 오전 11시13분쯤 구조됐다.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도 헤엄쳐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오모(15)군은 3㎞쯤 떨어진 우전해수욕장에서 신고를 받고 뒤늦게 출동한 목포해경 안전요원들이 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낮 12시3분쯤 인근 해안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오군은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오군은 전날 담임선생님과 함께 친구 10여 명과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문제는 사고 당시 해수욕장에 6명의 안전요원이 있었지만 물에 빠진 사람을 구조할 수 있는 구조요원은 단 한 명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신안군은 지난달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응급구조학과 대학생 두 명을 안전요원으로 단기 고용했다. 하지만 둘 다 구조 자격증은 없었다.

신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마땅한 안전요원을 구할 수 없어 전문 구조대원이 아닌 구조학과 대학생들을 일당 8만원을 주고 배치했다”며 “그나마 바다에 뛰어들어 구할 수영 실력은 갖추고 있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해수욕장에는 119 구조대원도 네 명이 있었다. 하지만 구조 자격증이 있는 구조대원은 한 명뿐이었다. 안양은 이 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나머지 세 명은 구급대원들이었다.

해경은 지난해까지 이 해수욕장과 인근 우전해수욕장에 총 10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지난해 관련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이 해수욕장에선 철수하고 우전해수욕장 주변 해상에만 두 명을 배치했다.

신안=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