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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중국도 배달의 민족? 음식배달앱 춘추전국시대…美패스트푸드 업체도 밀린다

어러머


중국에서 음식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거대 인터넷 기업의 후방 지원을 받고 성장한 중국 토종 음식배달 앱이 인기를 끌면서 미국 맥도날드·KFC 등 음식업체들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내 음식 배달앱 시장은 지난해 157억 달러(18조3000억원)로 커졌다. 이는 2013년에 비해 54% 성장한 수치다.

중국 음식배달 앱들이 늘어나면서 불똥이 튄 곳은 맥도날드, KFC 등 패스트푸드 기업이다.

과거에 중국에서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인기를 끈 이유는 이들이 치킨 햄버거 등을 배달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 토종 음식배달 서비스 앱이 그 자리를 메워가면서 미국 업체들이 고전하게 된 것이다.

중국 토종 배달앱 '어러머'를 즐겨 사용하는 옌총(23)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맥도날드와 KFC에서 한 끼를 시키면 30위안이 든다”며 “하지만 어러머를 통해 배달을 시키면 15~25위안으로 더 싸다"고 전했다. 그는 한 주에 5~6차례 어러머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있다.

메이퇀
중국 토종 배달앱 중에 가장 큰 2개 기업은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는 메이퇀(美團·점유율 34%)과 중국판 카카오톡인 텐센트의 지원을 받는 어러머(점유율 40%)이다. 3위는 중국판 구글인 바이두(百度)의 지원을 받는 바이두 와이마이(外賣)가 8.7%로 쫓아오고 있다.

메이퇀은 16만개 식당과 제휴를 맺고 있으며 중국 250개 도시에서 배달된다. 어러머(중국어로 '배고프니?'라는 뜻)는 20만개 식당과 제휴하고 있으며 210개 도시에서 배달된다.

바이두 와이마이
중국 소비자들은 점점 가정, 사무실에서 음식을 배달받아 먹고 있는 추세다. 중국 소비자들이 배달 앱을 다운받아 다양한 음식을 주문하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토종 음식배달 앱 기업의 성장도 탄력을 받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중국 내 로컬 음식점들도 수혜자 중 하나다. 면요리, 고기꼬치류를 판매하는 베이징 웨이즈웨이 케이터링는 배달 앱이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최근 매장 수를 50개까지 늘렸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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